안전한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우선 복장이 알맞아야 한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울 때는 두꺼운 옷을 입어야 되겠고 여름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좋겠다. 신발은 목이 긴 등산화가 가장 바람직하다. 지팡이가 있으면 양손에 들 수 있도록 두 개를 준비한다.
선블럭 로션과 선글라스가 필요하고 위험신호를 할 수 있는 호루라기와 주머니칼이 필요하다. 호루라기를 이용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는 반드시 3번을 연달아 부는 게 구조신호로 되어 있다.
비상약과 뱀에 물렸을 때 쓰는 킷도 준비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방수가 되어 있는 성냥도 산에서 캠핑을 한다면 필요용품 중 하나다.
그리고 깊은 산 등산은 반드시 경험 있는 동료를 대동하고 해야지 산 속에서 길을 잃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곰과 같이 포악한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는 두 손을 번쩍 들어 키가 커 보이게 해야 한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칠라오(Chilao)에서 시작해서 Horse Flat을 거쳐 마운트 힐리어(Mt. Hillyer)까지 갔다 오는 코스이다. 이 지역은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으로 한 세기 전만 해도 남가주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던 무법자들의 소굴이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접근이 어려웠다.
바로 정상에서는 나무숲에 가려서 안 보이지만 남쪽으로 수백피트 걸어서 산불 저지선에 들어가면 남서쪽으로 펼쳐지는 샌개브리엘 산맥의 기막힌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왕복 6마일이며 엘리베이션 게인이 1,000피트인 난이도 중간 정도의 코스이다. 일년 내내 언제가도 아름답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깊은 산악지대를 둘러보는 칠라오 하이킹 트레일.
가는 길
라카냐다에서 시작되는 2번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27마일을 가면 칠라오 방문객센터 건물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파킹랏이 나오고 Silver Mocasin Trail 사인이 보인다.
차를 세워두고 이 길을 따라 1마일 정도 걸으면 Horse Flat 캠핑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교차하는 오솔길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서 100야드쯤 가면 왼쪽으로 ‘Mt. Hillyer 2mile’이라는 사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힐리어 정상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