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행가이드 칠라오~마운트 힐리어

2006-07-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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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우선 복장이 알맞아야 한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울 때는 두꺼운 옷을 입어야 되겠고 여름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좋겠다. 신발은 목이 긴 등산화가 가장 바람직하다. 지팡이가 있으면 양손에 들 수 있도록 두 개를 준비한다.
선블럭 로션과 선글라스가 필요하고 위험신호를 할 수 있는 호루라기와 주머니칼이 필요하다. 호루라기를 이용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는 반드시 3번을 연달아 부는 게 구조신호로 되어 있다.
비상약과 뱀에 물렸을 때 쓰는 킷도 준비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방수가 되어 있는 성냥도 산에서 캠핑을 한다면 필요용품 중 하나다.
그리고 깊은 산 등산은 반드시 경험 있는 동료를 대동하고 해야지 산 속에서 길을 잃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곰과 같이 포악한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는 두 손을 번쩍 들어 키가 커 보이게 해야 한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칠라오(Chilao)에서 시작해서 Horse Flat을 거쳐 마운트 힐리어(Mt. Hillyer)까지 갔다 오는 코스이다. 이 지역은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으로 한 세기 전만 해도 남가주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던 무법자들의 소굴이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접근이 어려웠다.
바로 정상에서는 나무숲에 가려서 안 보이지만 남쪽으로 수백피트 걸어서 산불 저지선에 들어가면 남서쪽으로 펼쳐지는 샌개브리엘 산맥의 기막힌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왕복 6마일이며 엘리베이션 게인이 1,000피트인 난이도 중간 정도의 코스이다. 일년 내내 언제가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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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레스 국유림의 깊은 산악지대를 둘러보는 칠라오 하이킹 트레일.

가는 길

라카냐다에서 시작되는 2번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27마일을 가면 칠라오 방문객센터 건물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파킹랏이 나오고 Silver Mocasin Trail 사인이 보인다.
차를 세워두고 이 길을 따라 1마일 정도 걸으면 Horse Flat 캠핑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교차하는 오솔길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서 100야드쯤 가면 왼쪽으로 ‘Mt. Hillyer 2mile’이라는 사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힐리어 정상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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