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체리시즌 올해는 7월까지

2006-07-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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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시즌 올해는 7월까지

레오나 밸리의 체리 시즌이 예년보다 1달 늦은 7월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남가주 레오나 밸리 등 수확 1개월 늦어져

올해는 남가주 지역의 체리시즌이 7월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남가주에서 가장 유명한 체리 농장지대인 팜데일 인근의 레오나 밸리(Leona Valley)의 체리농장협회는 올해는 지난 겨울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체리 수확이 예년에 비해 1개월 정도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통 6월말에 끝나는 체리시즌은 올해는 7월말까지 계속된다.
한인들에게도 유명한 네사 랜치(Nessa Ranch)의 이수복씨는 “보통 체리시즌은 6월초에 시작되어 일반적으로 2주를 넘기지 못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중순에 시작된 시즌이 현재 1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체리가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며 “체리시즌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리를 파운드당 2.5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네사 랜치는 주말(토·일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30까지 과수원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8월말 복숭아, 배를 수확할 때 다시 일반에게 문을 연다. 과수원에는 그늘이 시원한 피크닉 테이블도 있다. 주소 및 문의: 38820 Bouquet Canyon Rd. Leona Valley. (661)270-1973.
레오나 밸리는 키타네묵 인디언이 살던 곳으로 요즘도 화살촉 등 인디언 유물이 곳곳서 발견된다. 스패니시 개척자들이 18세기 후반부터 이 곳을 캘리포니아 최고 농경지인 샌호아퀸 밸리와 동부로 이어지는 농작물 이송로의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면서 타운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레오나 밸리는 체리 외에도 아몬드, 라일락, 각종 과일의 산지이기도 하다.
레오나 밸리에서 재배되는 체리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 색채가 가장 진하고 맛이 단 빙(Bing)체리와 사과체리라고도 불리는 노란(Yellow)체리 그리고 맛이 시면서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는 유타 자이언트 레드체리 등이다.
세계적으로 체리의 종류는 많으나 이 지역 체리는 유난히 달콤하고 커서 인기가 매우 높다. 레오나 밸리의 체리 농장은 30여개. 이중 10여개 농장이 체리 따기(U-Pick)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661)266-7116
www.cherriesupic.com

<백두현 기자>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으로 가다가 14번 프리웨이 노스로 바꿔 탄다. 약 35분 정도 달려 팜데일 블러버드(Palmdale Bl.)가 나오면 내려서 서쪽(좌회전)으로 10마일 정도 달리면 레오나 밸리 체리농장지대에 도착한다. 팜데일 블러버드는 중간에 엘리자베스 레이크 로드(Elizabeth Lake Road)로 바뀐다. 레오나 밸리를 지나 만나게 되는 엘리자베스 레이크는 2개의 캠핑장이 있으며 피크닉 장소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수는 물이 깨끗해 수영도 할 수 있다. 낚시도 유명하다.
또 다른 방법은 5번 노스를 타고 매직마운틴 인근 발렌시아(Valencia)까지 가서 발렌시아 블러버드에서 내린다. 우회전(동쪽)을 해서 달리면 이 길이 산으로 올라가는 뷰케 캐년 로드(Bouquet Canyon Rd.)로 바뀐다. 약 1시간 정도 경치를 즐기면서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면 레오나 밸리에 도착하게 된다.
뷰케 캐년 로드 중간에는 여러 개의 피크닉 장소들이 있으며 도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에서 낚시도 할 수 있다. 특히 빅 오크(Big Oak) 레스토랑 인근에 있는 피크닉 장소와 캠핑장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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