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내집 마련 ‘갈수록 어려워’
2006-07-06 (목)
뉴욕시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뉴욕시 건물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뉴욕시 내에서 신규 주택 건축이 500%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소유 인구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시 총 인구 중 전체의 16%를 차지하는 25세~34세 사이의 청년인구의 경우 주택 소유자가 10% 정도로 그 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 뉴욕시 주택 가격이 10배 이상 올라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임대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 구입을 위해 다운페이먼트를 저축해온 무주택자들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다운페이먼트 인상으로 주택 구입이 더욱 힘들어 지는 것도 한 이유다.
드럼 메이저 인스티튜트의 바티스타 스츠레싱거 사무총장은 “현재와 같은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무주택자들에게 다운페이먼트 없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의 대처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윤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