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내에 꾸민 ‘작은 연못’ 워터가든

2006-06-24 (토)
크게 작게
요즘 인테리어 전문 매장이나 전문잡지를 보면 워터 가든(water garden)이 유행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집에서 쓰던 유리 그릇에라도 물을 붓고 줄기를 딴 꽃을 띄워놓기만 해도 곧바로 훌륭한 워터가든이 완성되는데 워터가든은 집안 가득 싱그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인기다. 굳이 크고 화려한 워터가든을 들여놓지 않아도 이처럼 그릇에 물 담고 꽃 띄우면 바로 그게 작은 연못이다. 집에서 손쉽게 워터가든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HSPACE=5


HSPACE=5


HSPACE=5


◇워터가든 위한 준비물

요즘은 인테리어 전문 매장에 가면 워터가든용 접시나 그릇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워터가든용 보울은 대리석 재질에서부터 유리, 돌, 토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크기는 주로 12~18인치가 많다. 그리고 물을 담고 그 위에 식물을 띄우면 되는데 이 물위에 띄우는 식물을 플로터(floater)라고 한다. 플로터는 사이즈도 제각각 인데 주로 히야신스 같은 알뿌리 식물들을 많이 사용한다.

◇플로터 어떻게 고르나

플로터는 요즘은 웬만한 가든 센터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특별한 영양분 없이 물에서도 손쉽게 자라는 수중식물인 대부분인 플로터는 구입도 쉽고 기르기도 쉽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플로터로는 워터 레터스(Water lettuce), 워터 파피(Water poppy), 사비니아(Salvinia), 화이트 스노우플레이크(White snowflake), 아졸라(Azolla) 등이 있다. 가든센터에서도 구해온 플로터를 워터가든에 옮겨 담은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놔주면 훌륭한 워터가든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 워터가든은 손님을 많이 초대한 가든파티나 디너파티 때 큰 식탁 위에 장식으로 올려도 손색이 없다.

◇플로터 관리는 어떻게

관리가 쉬운 플로터라고 무조건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수중식물은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면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기 때문에 물 밖으로 가지를 뻗거나, 물안에 빽빽이 플로터가 들어찼다고 생각이 들면 손질하고 잘라주는게 좋다. 그렇다고 이 잘라낸 수중식물을 정원 연못에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잘 알아보고 옮기는 것이 좋다. 왜냐면 꽤 많은 수중식물들은 일부 주에선 호수나 강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왕성한 번식력으로 호수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워터 가든 관리

워터가든 관리의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수질. 반드시 자주 물 상태를 체크해 물이 많이 증발된 것 같으면 다시 채워 넣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만약 플로터에 영양분을 따로 주고 싶다면 물에다 타서 주면 되는데 이때도 꼭 용법에 맞게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