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여름 수영복 어떤 것을 입을까

2006-06-24 (토)
크게 작게
올여름 수영복 어떤 것을 입을까

올해는 유난히 비키니가 강세일 것으로 보이다. 또 색상도 화려하고 무늬도 대담해졌다. 사진은 타월 천에 플라워 장식을 더해 귀여운 분위기를 낸 주이시 코우처 제품.

비키니? 핫팬츠? ‘체형에 맞게’

강점은 부각, 약점 가려주는 디자인 선택

노출 패션의 최절정은 바로 수영복.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은 슬슬 올 휴가지에서 혹은 물놀이에서 입을 수영복 걱정이 시작된다. 지난 몇 년간 줄기차게 입어온 원피스 수영복을 입을지, 아니면 남들처럼 폼나게 비키니 한 벌 장만할지 고민된다. 물론 수영복이라는 게 단순한 옷이 아니어서 아무리 예뻐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공짜로 준대도 입을 수 없는 것이어서 반드시 입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수영복 샤핑에 나서기 전에 올 여름 수영복 트렌드는 어떤지 자신의 체형에는 어떤 수영복에 맞는지 알아본다.


◇화려하고 발랄함이 대세

올 여름 수영복 패션의 키워드는 화려함과 발랄함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과감한 노출로 섹시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에는 선명하고 밝은 색상으로 화려함을 강조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한 요소와 발랄함을 더한 스타일이 인기다. 라인도 지나치게 파인 삼각 형태보다 사각의 핫팬츠 스타일의 라인을 응용한 제품들이 많다. 패션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로맨티시즘, 그리고 복고 열풍을 반영한 것.
이번 시즌 대표 수영복은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스타일이다. 지난해에 이어 플라워 프린트 디자인은 올해도 전체 수영복 스타일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여름 시즌 야외에서 화려함과 로맨틱한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플라워 무늬는 더욱 크고 화려해졌으며 파스텔 톤 위주의 색상이 아닌 핫 핑크, 오렌지 등 보다 밝고 선명한 트로피컬 컬러가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또한,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자아내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디자인이나 마린룩 형태, 그리고 도트 무늬를 이용한 디자인도 인기다.
화려한 무늬의 디자인인 경우 하의는 단색으로 매치하거나 아래와 위를 다르게, 보색으로 디자인하는 등 변화되고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색상은 남태평양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스카이블루 등의 트로피컬 색상이 주를 이룬다.
남성용은 유니섹스 열풍을 반영하듯 대담하고 화려한 무늬와 색상의 스타일이 선보이고 있다. 편안한 반바지 형태의 트렁크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리조트 룩으로 연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에는 비키니 위에 톱이나 핫팬츠 등으로 레이어드 룩을 연출하는 것이 유행”이라면서 “화려한 무늬의 수영복일 경우 하의는 단색으로 입거나 심플한 랩(wrap)을 덧입는 것이 더 날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수영복도 체형에 맞게 골라야

수영복은 일반적으로 몸에 딱 맞거나 한 치수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키가 작고 마른 경우는 비키니보다는 원피스 스타일이 키가 커 보이며 반대로 키가 크고 마른 경우는 3피스 혹은 4피스 스타일이 좋다. 하체가 유난히 통통한 경우는 화려한 색상의 상의와 하체는 반대로 진한색상을 입어 주는 것이 좋다.
가슴이 큰 경우에는 2/3 또는 1/2 컵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벌어진 가슴은 컵 양쪽으로 와이어가 있는 홀터넥 스타일을 선택하면 시선이 가운데로 집중돼 가슴이 모아져 보인다.
가슴이 작은 경우는 너무 캡이 두꺼운 수영복을 고르면 작은 가슴을 더욱 강조하는 셈이다. 이럴 땐 수영복 가슴 부분이 2톤으로 재단돼 자연스러운 굴곡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주름이나 장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가 나왔기 때문에 원피스를 고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비키니가 유리하며 허리선이 수평으로 커팅 된 팬티보다 V자 형태로 파인 팬티가 좋고 면이 세로로 분할돼 있거나 착시효과가 높은 그래픽 디자인도 나온 배를 감춰주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엉덩이가 처진 경우는 엉덩이 부분에 사선으로 커팅 봉제된 디자인이 시선을 옆으로 옮겨 엉덩이가 올라가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