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뉴멕시코 샌타페

2006-06-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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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뉴멕시코 샌타페

아메리칸 인디언과 멕시코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뉴멕시코 샌타페.

여행전문 잡지 콘드 내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가 세계에서 가장 가 볼만한 관광 도시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인디언의 풍물이 즐비한 멕시코풍 스페인식 도시로서 해발 2,134미터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백두산 정상 위치에 있는 셈이다. 원래 자그마한 인디언 촌락이었는데 1609년 스페인이 이 지역을 장악한다.
이어 인디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는 작업이 뒤따랐다. 인디언 고유의 독자적인 종교를 고수하는 이들과 자주 충돌이 일어나고 후에 멕시코가 이 지역을 소유한 후 푸에블로 인디언의 무력 봉기로 인디언이 한동안 이 지역을 장악하기도 하였다.
멕시코 지배 지역과 영국 지배 지역에 장사가 시작되고 이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구축되었는데 이 도로가 미국 개척사에 중요한 거점이 된 샌타페 트레일이다.
인구 5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 샌타페는 거리가 안전하며 걸어다니면서 관광을 할 수 있다. 거리에 들어서면 누구나 이 도시의 특유한 형태에 흥분하게 된다. 그동안 보아왔던 다른 지역들과는 전혀 다르다. 아프리카 리비아 같이 온통 녹색으로 둘러싸인 거리들, 스페인 사람과 인디언 혼혈 미녀들의 아름다움, 국제적으로 유명한 오페라가 있고 민속박물관을 위시하여 여러 개의 볼만한 박물관이 있다. 시 중심의 스페인식 광장은 인디언 각종 토산품 판매로 유명하며 특히 햇볕에 말린 벽돌 아도베(Adobe)로 지은 스페인식 건물이 이 곳 특유의 멋을 자아낸다.
E De Vargas St.에 있는 13세기께 푸에블로 인디언 건물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져 있다.
1년 중 300일이 맑은 날씨이며 고원답지 않게 공기는 늘 건조해 신경통 환자는 거의 없는 편이다. 미국에서 가장 로맨틱한 거리로 이름나 있는 픽처스퀴 스트릿은 고급 식당과 카페 등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샌타페의 명소로 꼽히는 스페인 스타일 레스토랑 엘 팔로(El Falro)는 꼭 들러야 할 곳의 하나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부 건물 ‘총독 관저’(Palace of the Government)가 또 다른 볼거리이다.

지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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