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낚시터에서 송어 낚시

2006-06-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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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서 송어 낚시

송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 어종이다.

치즈 떡밥·루어 등 비린내 나는 미끼 좋아

석회암반 통과한 물많은
계곡등 최적의 서식지로

남가주 민물낚시의 대명사는 송어 낚시이다.
남가주에서 낚시하면 피어나 배를 타고 출조하는 바다낚시가 먼저 머리에 떠오르지만 저수지와 계곡 그리고 호수에서 즐기는 민물낚시 또한 나름대로의 멋과 낭만이 가득하다. 차갑게 흐르는 계곡 물에서 목격되는 송어의 몸부림은 낚시꾼들을 흥분에 몰아넣는다.
송어는 스틸헤드(Steelhead)라고도 불리면서 서부지역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무지개 송어(Rainbow Trout)와 유럽이 원산지이고 미국에는 이식된 개체이나 동부지역에서는 무지개 송어보다도 훨씬 폭넓게 서식하고 있는 브라운 송어(Brown Trout) 그리고 아가미 밑 부분에 빨간색 줄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어 목이 잘렸다는 이름의 컷스로우트 송어(Cutthroat Trout) 등으로 나눠진다.
무지개 송어는 다른 송어류의 평균 수명인 5~9년인데 비해 서식 여건이 좋을 경우 최장 11년까지 살 수 있는 장수 어종이다. 먹이는 주로 수서곤충이고 플랑크톤, 물고기 알, 작은 고기, 그리고 갑각류를 먹는다.
하지만 대부분 남가주 계곡에 서식하고 있는 송어는 방류 목적이 아닌 식용으로 방출된 무지개 송어라 양식장의 먹이인 치즈 떡밥 등도 좋은 미끼가 된다.
시각이 예민해 루어 등도 많이 사용되며 후각 또한 상당히 예민한 것으로 알려져 비린내가 나는 미끼도 자주 사용된다.
송어류가 서식하기에 필요한 강이나 계류의 요건은 풍부한 미네럴를 첫번째로 꼽는다. 주로 석회암반을 통과한 물이 지면으로 솟아 나와 형성된 계곡이 최적의 송어류 서식지로 보고 있으며 찬 수온, 좁고 깊은 계곡의 모양, 안정된 수량이 공급되는 계곡, 그늘이 많고 탁도가 적으며 풍부한 산소를 함유하고 있는 그러면서 바닥이 불규칙하고 커버가 될 만한 큰돌이 있으며 굴곡진 모양의 계곡 등이 송어류에 이상적인 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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