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스타+야채 ‘찰떡 궁합’

2006-06-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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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아삭아삭’ 파스타 샐러드 만들기

입맛도 떨어지고 활기도 잃기 쉬운 여름이 실감나는 날씨가 시작되었다. 이럴 때일수록 몸에 좋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다가올 무더운 여름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완벽하게 섭취할 수 있는 야채는 몸뿐만 아니라 먹는 이의 마음까지도 건강하게 만든다.
빨갛고 푸른 생기 도는 빛깔은 눈을 만족시켜 식욕이 돌게 하고 아삭아삭 씹히면서 수분을 뿜어내는 그 신선함은 ‘아주 건강한 식사를 하는구나’ 하는 만족감을 줌으로써 즐거운 식사와 더불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야채만 먹기에는 포만감이나 탄수화물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도가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여기에 씹는 질감이 좋고 모양도 예쁜 파스타를 더하면 아주 맛있고 한끼 든든한 식사가 된다.
파스타는 딱 알맞게 익은 알덴테(al dente)로 익혀서 찬물에 씻어 온도를 내려주면 퍼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삶아 찬물에 완전히 식혀서 올리브오일에 살짝 버무려 냉장보관 해두면 3일 정도는 쫄깃하고 신선한 파스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샐러드용으로 보다 적합한 파스타는 흔히 나비 파스타라고 하는 보우 타이(Bow Tie), 조개모양의 셸(Shell). 쌀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오조(Orzo), 나사모양의 로티니(Rotini), 만두처럼 속이 있는 토텔리니(Tortellini) 파스타 등이 좋다. 국수 형태의 파스타보다 한입크기로 먹기가 편하고 모양이 재미있고 예쁘며 쫄깃한 질감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채는 익히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는 벨 페퍼, 토마토, 셀러리, 베이비시금치, 로메인 상추, 통조림 아티초크, 보라양파 등을 사용할 수 있고 브로컬리나 아스파라거스 등은 살짝 데쳐 사용하면 된다.
드레싱 역시 간단히 소금, 후추 밑간에 레몬즙 정도를 뿌리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입맛 대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준비된 신선한 야채와 파스타를 좋아하는 드레싱을 섞어 한번 버무려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더운 날 불 앞에 오래 서있지 않아도 되고 점심 도시락으로도 손색이 없는 파스타 샐러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몇가지 레서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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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l Pasta Salad with Shrimp
▲재료: 1파운드 중간크기 새우, 조개모양 셸 파스타 4컵, 토마토 중간크기 2개, 그린, 옐로 벨 페퍼 반개 씩, 레몬주스 1개 분량, 샬롯 다진 것 2개, 베이즐 다진 것,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1/2큰술, 후추, 마늘 1쪽 다진 것.
▲만들기: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손질해서 데치거나 구워서 익혀둔다. 파스타는 끓는 소금물에 알덴테로 삶아서 찬물에 헹궈 완전히 식혀둔다. 토마토와 그린, 옐로 벨 페퍼는 비슷한 크기로 썰어둔다. 큰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준 후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서 보관했다가 서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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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ach Tortellini Pasta Salad
▲재료: 토텔리니 파스타 1파운드, 베이비시금치 3줌, 페타치즈 조금, 작은 크기의 보라양파, 큰 토마토 1개, 이탈리안 드레싱 1컵, 레몬주스 1개분량, 후추
▲만들기: 끓는 소금물에 파스타를 알덴테로 삶아 찬물에 헹궈서 식혀둔다. 보라양파와 큰 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큰 볼에 파스타, 시금치, 치즈, 보라양파와 토마토를 섞는다. 샐러드 드레싱과 레몬주스, 후추를 섞어서 볼에 담겨있는 샐러드와 섞는다. 냉장고에서 2시간정도 보관하여 차게 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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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pasto Pasta Salad
▲재료: 나비 파스타 1파운드, 살라미 1/4파운드, 페퍼로니 1/4파운드, 아시아고 치즈 1/2파운드, 블랙 올리브 6온즈 1캔, 레드 벨 페퍼1개, 그린 벨 페퍼 1개, 토마토 3개, 이탈리안 샐러드 드레싱 믹스 1봉지, 말린 오레가노 2큰술, 말린 파슬리 1큰술, 파머잔 치즈 1큰술, 올리브 오일 ¾컵, 발사믹 비니거 ¼컵
▲만들기: 파스타는 끓는 소금물에 알덴테로 삶아서 찬물에 헹궈 완전히 식혀준다. 살라미, 페퍼로니, 벨 페퍼, 토마토는 먹기 좋게 작은 크기로 썬다. 볼에 파스타, 살라미, 페퍼로니, 아시아고 치즈, 블랙 올리브, 레드 벨 페퍼, 그린 벨 페퍼와 토마토를 잘 섞어준다. 이탈리안 드레싱 믹스를 샐러드에 넣어 섞어주고 랩으로 씌워서 한시간 정도 냉장고에 둔다. 먹기 직전에 발사믹 비니거와 올리브 오일, 오레가노, 파슬리와 파머잔 치즈를 섞어 두었다가 뿌려서 잘 섞어낸다.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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