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계획은 첫 수입부터

2006-06-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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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30대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빠듯한 살림에 조금씩 저축을 하고 있는데 좀더 지혜롭게 자산을 불려나가고 싶습니다.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조언을 해주세요.
답) 재정계획은 첫 인컴을 버는 순간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미리 잘 계획된 플랜으로 준비한다면 부모 세대만이 아닌 자녀 세대, 그 후손까지도 준비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리 재정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재정계획에는 여섯 단계가 있는데 첫째 현금관리, 둘째 자산보호 전략, 셋째 저축 및 투자전략, 넷째 소득세 절감, 다섯째 은퇴 계획, 여섯째 상속 계획입니다.
▲현금관리: 우선 자신의 재정상태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유돈으로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 정도의 생활비를 먼저 저금해 두어야 합니다. 그 여유분의 현금관리는 머니 마켓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산보호: 그 어떤 자산보다 더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 건강보험과 생명보험을 꼭 들어두어야 합니다. 또 자동차 보험, 집 보험, 상업용 보험들을 구입하여 만일에 대비해야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축 및 투자: 투자를 시작할 때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투자에서 발생할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를 고려해 미리 전략을 세워둔다면 훨씬 높은 이윤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소득세 절감: 미국생활은 택스와의 전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세금이라면 정부가 제공하는 세금 공제, 세금 유예, 세금 감면의 방법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세금 때문에 고민하고, 더 많은 cash flow를 원하는 분들은 세금 혜택이 보장되는 플랜에 은퇴연금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금은 훨씬 적게 내면서, 여기서 절약된 돈으로 든든한 노후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계획: 인생의 품위는 은퇴 후 결정된다고 합니다. ‘20/20 규칙’은 은퇴계획의 기본 규칙으로 즉 20년 동안 일해서 20년 동안의 은퇴생활을 준비한다는 말입니다. 노인 인구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고, 65세에 은퇴해도 적어도 20~30년은 더 은퇴생활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메디케어에 의지하거나, 언제 바닥날지 모를 소셜시큐리티만 믿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유산 상속계획: 힘들게 모은 자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원하는 만큼 남겨주기 위해서, 그리고 자산의 50%까지 지불해야하는 상속세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상속 계획을 미리 세워두어야 합니다. 상속계획은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Asset Protection Plan의 일환입니다. 증여나 상속이전에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보호, 관리하고 필요에 의해 증식할 수 있는 플랜이 우선 돼야하기 때문입니다.

새라 이 <재정 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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