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담배 피는 아빠 많이 드세요”

2006-06-14 (수)
크게 작게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입맛을 잃게 되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각종 폐 질환과 함께 불면증, 만성 피로감, 소화불량 등에 시달리기 쉽다. 흡연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금연이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매일 먹는 음식으로 니코틴을 중화시켜보는 건 어떨까. 남편 몸 속에 쌓인 담배의 독소를 중화시켜주는 해독 음식 리스트.

★해독 음식 리스트

연근
연근 속의 타닌 성분은 니코틴 해독은 물론 독성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나트륨을 배설하는 작용도 한다. 연근의 해독 성분을 높이려면 갈아서 음료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또는 피클이나 장아찌 등으로 담가 익히지 않고 생것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 된장과 함께 조리하는 것도 연근의 해독효과를 증가시키는 비결이다.
HSPACE=5


양파
양파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액 내 혈전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또 양파 속의 폴리페놀 성분은 니코틴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양파는 완전히 볶거나 익히는 것보다는 소금이나 식초 등으로 절였다가 생것으로 먹는 게 체내 독성을 빼내는 데는 효과가 더 좋다. 양파 특유의 냄새는 다시마, 김, 과일로 제거한다.
HSPACE=5


토마토
항암 물질로 알려진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체내에 암 유발 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구연산은 니코틴을 해독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고, 루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육류와 함께 먹으면 지방을 해독하고 산성 체질로 바뀌는 것을 중화시킨다.
해독효과가 탁월한 리코펜 성분은 토마토를 익혔을 때 우리 몸에 가장 잘 흡수되므로 기름에 볶거나 끓여서 소스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HSPACE=5



물은 몸 속에 축적된 니코틴을 녹여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침에 녹아 위장으로 들어가는데 물을 마시면 위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면 흡연 욕구가 덜해지므로 담배를 물기 전에 먼저 물을 마시는 것을 시도해본다. 생수만을 먹기 힘들 때는 레몬을 띄워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SPACE=5


미나리
복어나 대구, 꽃게 등 생선이나 해산물로 탕이나 찌개를 끓일 때 미나리를 빼놓지 않는데, 이는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를 빼주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나리는 폐에 쌓인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므로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나 공해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사람들은 미나리를 많이 먹는 게 좋다.
HSPACE=5


은행
은행은 기관지에 좋기로 소문난 식품. 가래를 없애주고 폐를 맑게 한다. 은행을 그냥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겉껍질을 벗기고 구워서 먹도록 한다. 하지만 한번에 많이 먹는 것은 금물. 하루에 볶은 은행 3~4알씩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HSPACE=5


율무
율무는 위와 간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고 가래를 제거하여 폐가 맑아지는 효과를 내는 음식이다. 몸 속의 이뇨 작용을 촉진, 니코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율무를 현미, 보리와 함께 섞어 밥을 지어먹으면 밥맛이 한결 고소해 담배 피우는 사람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좋다. 또한 볶은 율무를 가루로 만들어서 미숫가루처럼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
HSPACE=5


당근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비타민 A가 부족해져서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 먹으면 좋다. 당근은 기름에 볶아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생 당근을 먹을 때는 올리브 오일을 넣은 드레싱이나 마요네즈를 뿌려 먹으면 좋다.
HSPACE=5


녹차
녹차 속에 풍부한 식이 섬유는 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과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또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태닌 성분은 니코틴과 결합하여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담배를 피우는 흡연가라면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HSPACE=5


복숭아
복숭아는 니코틴을 해독하고 간과 폐 기능을 보호하며, 기침과 가래를 치료하고, 안정제 역할도 한다. 담배의 독성뿐 아니라 더운 여름철에 생선 등과 같이 상하기 쉬운 음식을 먹었을 때, 식중독에 걸렸을 때, 과음을 했을 때 등 다양한 해독 작용을 하는 과일이다.
HSPACE=5


<성민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