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희망의 나라로

2006-06-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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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던 노래, 눈을 감으면 어디에 꼭 도달할 것만 같은 그런 노래가 있었다.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 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 경계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에 나라로 돛~을 저어라 부는 바람 맞춰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아마 모든 이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흥이 생기고 축 늘어진 어께들이 있다면 확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LA는 언제나 희망을 지니고 있는 천사의 도시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데로, 도태된 사람은 도태된 데로 뭔가 잠재되어 있고 본국 무대가 좁다고, 부패되었다고, 야망을 가지고 바다 건너 이민을 온 사람들에게 개발도상국 마냥 항상 새로운 비전과 희망의 문이 열려있는 도시라고 본다.
여기에서 누가 썩었다하면 그 사람과 함께 썩은 도시가 되고, 희망이 있다 하면 그 말한 사람과 함께 희망으로 발돋움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긍정과 용기와 희망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사람의 세포조직이라고 하던 건강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다.
세계 어느 나라이든 고국을 떠나 ‘이민호’라는 배를 함께 탄 한인 커뮤니티가 지역마다 다 있는 것 같다. 이번 한국 워커힐에서 개최된 세계 각 지역 한인회장 대회에 참석해보니 국제적 불경기는 모두의 관심사. 또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땅에 대한 ‘집념’은 빼놓을 수 없는 화제였다. 특히 미국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못해 머리를 전부 미국 쪽으로 향해 두고 잠자는 사람처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남에 나라 땅을 얻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럴수록 우리 부동산인으로서 애착이 생기는 것이다. 이제 국토를 넓히는 묘수야 말로 각 나라와 지역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몫이라 하고 싶다. 경기에 관계없이 그 나라의 부동산정책과 시장에 대한 연구와 정보력을 투입하여 지역민은 물론이고 본국에서 해외 투자유치에도 다양한 방법을 간구해 국토를 확장한다는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미주는 언제나 배를 저어 희망의 나라로 가는 데는 중추적 역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행정, 경제. 문화. 복지 등 많은 단체에서 기틀을 잡아가고 우리 부동산 업계는 물론이겠지만 생산, 판매 등 경제 전반적으로 곳곳에 있는 한인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노를 저어 가야한다. 호흡이 맞지 않아 삐걱거리고 힘이 들면 뱃머리에서 북을 쳐서라도 호흡을 맞춰야 한다. 북의 역할은 범민족 문화행사와 축제로 화합을 하고 또 지친 사공에게 휴식을 주는 복지제도와 비전경제를 제시함으로 모두가 한배를 타고 즐겁게 희망의 나라로 가야 한다.
그 희망의 나라로 가는 도중에는 자연재해 같은 풍랑도 만나서 힘들기도 하지만 해적 같은 인재의 발생은 저지해야 한다. 바로 커뮤니티 안에의 시기와 이기심. 모함 등에서의 도덕성의 회복이다. 한배를 탄 우리 한인들의 현명한 선원들은 최선을 다 해야 하고 그것은 또 다른 위대한 한국인을 만들 것이며 “한국인들은 다 한 마음 이란다”를 자부하고 싶다.
곧 펼쳐질 월드컵 응원에서 다시한번 확인되겠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은 뭉치면 못 이루는 것이 없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www.newstarrealty.com ceo@newstarreal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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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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