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에너지 효율 검사 해드려요

2006-06-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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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사, 샌개브리엘 밸리 등서 무료 실시

무더운 여름 날씨가 본격적으로 남가주를 강타하면서 주택마다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등 전기나 개스비 지출이 늘고 있다. 그러나 오래된 주택일수록 창문이나 문을 통해 찬바람이 새어나가는 등 비효율적인 주택구조로 인해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문이나 문이 집안의 냉난방 장치에서 나오는 바람을 외부 유출을 막지 못하고 외부의 공기가 스며들게 허용할 경우 냉난방 전기 또는 개스비가 최고 40%나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오래되고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냉난방 장치나 에어컨을 사용함으로 인한 낭비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에디슨 전력사는 남가주 주택 소유주를 상대로 무료 에너지 효율성 주택검사를 실시키로 해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남가주에서 에디슨 전력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샌개브리엘 밸리, 인랜드 엠파이어, 하이데저트, 로데저트 지역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 등에 있는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우선적으로 1978년 또는 그 이전에 건축된 주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된다.
무료 에너지 효율성 주택검사에서는 ▲주택의 지붕과 벽, 창문이 얼마나 외부공기의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공기의 유출을 막는지, ▲주택의 인슐레이션은 충분한지, ▲냉난방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에너지 효율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점검해 준다.
무료 주택검사를 받은 주택 소유주에게는 검사 결과와 함께 5개의 무료 형광등, 절전형 호수 제압기 등을 받는다.
이번 행사를 지원하는 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올해 여름 날씨가 예년에 비해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사용량도 급증할 것”이라며 “전기 효율성에 따라 일반 주택 소유주는 매달 최고 1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만큼 무료 주택검사를 받을 것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인터넷(www. performance4.com/audit)을 통해 가능하다. 무료 문의전화 (877)949-9681.
<조환동 객원기자>

■에너지 절약 요령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쓰면 효율 높아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전력비를 절약하는 요령이다.
▶가장 많이 쓰는 100와트 백열등 4개를 쓰는 대신에 23와트짜리 형광등 전구로 교체하면 3년이면 108달러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돌릴 때 공기를 잘 순환되게 해주면 냉난방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에어컨을 켜고 천장이나 플로어 선풍기를 돌리면 에어컨만 돌리는 것보다 에너지 효율적이다.
▶에어컨 필터를 한 달에 한번 청소하거나 교체한다.
▶하루 중, 그리고 주중 요일에 따라 실내 온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온도계를 설치한다.
▶블라인드나 커튼도 효과적이다. 뜨거울 때 남향 또는 서향의 창문 블라인드는 닫아 태양이 실내로 직접 쬐지 못하도록 한다. 반대로 겨울에는 블라인드나 커튼을 열어서 볕이 잘 들도록 하면 에너지 비용이 절감된다.
▶에어컨 바람이 새 나가지 않도록 창문이나 문틈에 코킹을 하거나 스트립을 붙여서 냉난방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컴퓨터를 쓰지 않을 때는 수면상태(sleep)로 두고, 가전제품도 장기간 쓰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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