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패션계 요즈음 화두는… 잇 백

2006-06-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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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스 백에서펜디 B백까지

최근 패션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말을 꼽으라면 ‘잇’(it)이 아닐까 싶다. ‘잇 백’을 선두로 ‘잇 진’(it jean)에 이어 요새는 ‘잇 걸’(it girl)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역시 패션계에 ‘핫 잇’(hot it)은 뭐니뭐니해도 ‘잇 백’이다. 발렌시아가 모토스 백 이후 등장한 잇백은 할리웃을 기점으로 트렌드 세터들이 가장 사랑한 핸드백으로 ‘한 패션’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번져 가는 백을 의미한다. LA 한인사회에서도 최근 1~2년 새 이 잇백 열풍이 불어닥쳐 구치나 루이 뷔통보다는 잇백을 들고 다니는 멋쟁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파라슈 김미희 대표는 “마크 제이콥스, 발렌시아가 등 잇백 열풍은 40대 이상에게도 어필할 만큼 연령 제한이 없어졌다”며 “특히 데님 패션이 유행하면서 캐주얼하면서 컬러풀한 잇백이 사랑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지난겨울 이후 올해는 잇백이 좀 잠잠해진 느낌이다. 아마도 최근 잇 백 열풍 이후 명품 브랜드들은 물론 저가 브랜드까지 핸드백 디자인에 몰두한 결과 예쁜 백들이 너무 많아 딱히 유행이라 할 수 있는 걸 찍어내기 힘들어서일 수도 있겠다. 모토스 백부터 최근 펜디의 B백에 이르기까지 잇백을 총정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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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이 야심차게 선보인 가우초 핸드백, 터프하면서도 엘레강스한 멋이 동시에 느껴진다. 올 시즌 강력한 잇백 후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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