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션으로 매력있는 여름피부 만들기

2006-05-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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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태닝 이렇게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구릿빛의 까무잡잡한 피부가 멋스러워 보인다. 해변에서 돋보이고 싶다면 바로 지금이 태닝에 대해 고려해야할 시기. 매력 있는 여름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햇빛을 이용하거나 태닝 기계 안에 누워있는 방법 등이 있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다름 아닌 셀프 태닝 로션을 이용하는 것. 하지만 셀프 태닝 로션으로 얼룩 없이 까무잡잡한 피부를 만들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게 사용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실패 없는 셀프 태닝 노하우를 살펴본다.

피부에 쌓인 각질제거 위해 샤워부터


◆셀프 태닝 하기 전

셀프 태닝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셀프 태닝 제품을 바르기 전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겨우내 피부에 쌓인 각질 제거를 위한 샤워는 필수.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한 후 태닝 제품을 발라야 피부에 고루 스며들어 얼룩지지 않은 구릿빛 피부가 완성된다. 피부 각질제거는 ‘바디 엑스폴리에이터’(body exfoliator) 제품을 사용하면 되며 DHA 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다.
또한 오일 베이스의 크림 타입 각질제거 제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오일 성분이 피부에 남아 태닝 로션이 몸 속에 스며드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손, 발, 무릎, 팔꿈치, 팔목, 발목 등의 부위는 묵은 각질이 많은 곳이므로 특히 신경 쓴다.
다음은 피부에 수분 공급하기. 특히 발목, 발뒤꿈치, 발가락 끝 부분, 무릎 앞쪽, 팔꿈치에는 바디로션을 듬뿍 발라 충분히 스며들도록 문질러준다. 이 부위는 다른 곳보다 태닝 로션이 과다하게 스며들어 자칫하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이때 바디로션은 태닝 로션이 적당히 스며들도록 막을 형성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일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1회용 비닐 장갑을 준비한다. 태닝 로션을 바를 때 맨손보다는 장갑을 끼고 발라야 손바닥과 손목이 오렌지 컬러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 로션 충분히 문지른 후 발라야

◆셀프 태닝 하기

손에 태닝 로션을 따른 후 그대로 원하는 부위에 바르지 말고 손바닥에서 충분히 문질러 준 후 곱게 펴 발라야 얼룩 없이 깨끗하게 태닝이 완성된다. 손바닥에서 충분히 문지른 태닝 로션은 원하는 부위에 원을 그리 듯 둥글게 문지르듯 발라 주어야 하며 한 방향으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하체부터 시작해 점점 상체로 올라오면서 발라주어야 하는데, 발목과 무릎 사이를 바른 다음 발등, 발목, 무릎 순으로 발라주면 된다. 하체가 완성되었다면 팔, 팔꿈치, 손등과 배와 가슴 등 상체로 올라간다. 이때 태닝 로션은 너무 두껍게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음으로 빼 먹지 말아야 할 부위는 어깨와 등. 손이 닿기 어렵다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잊지 말 것.
크림 타입 셀프 태닝 제품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뿌린 후 따로 문지를 필요 없이 말리기만 하면 되는 스프레이 타입도 있어 고려해 볼 만하다.
팔과 다리는 구릿빛인데 얼굴이 흰 피부라면 그것만큼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도 없다. 요즘은 얼굴 전용 태닝 로션이 따로 나와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자연스런 태닝 효과를 누리려면 얼굴도 함께 태닝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 태닝 로션을 바를 때는 코, 뺨, 앞이마 등을 중심으로 펴 바른 다음 얼굴과 머리 사이의 경계도 세심하게 발라주어야 자연스럽다.

원하는 피부톤 되면 수분공급 신경써야

◆셀프 태닝 후 관리

태닝 로션을 발라 원하는 피부 톤이 완성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수분공급에 신경써야 한다. 대부분의 셀프 태닝 로션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때 바디로션을 발라 주면 좋은데 주의해야 할 것은 태닝 로션을 바르고 적어도 8시간이 지난 후부터 바디로션을 발라야 얼룩에 대한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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