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와이오밍 그랜드 티튼(Grand Teton)

2006-05-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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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와이오밍 그랜드 티튼(Grand Teton)

정상까지 가파른 경사를 이루어 우뚝 솟아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그랜드 티튼.

초기에 남자 사냥꾼들만이 득실거리는 주여서 여자가 그리웠던지 산봉우리를‘유방’(Teton)이라 불렀다. 여자를 모으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여자에게 투표권을 주었다고 한다.
1926년 재벌 록펠러(Rockerfeller)가 경치에 반해 즉석에서 구입하였고 나중에 연방 정부에 판매하여 지금도 89번 도로는 John D Rockerfeller Jr Memorial 하이웨이로 불려지고 있으며 아란 랏드가 주연하여 아카데미상 획득한 셰인(Shane)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끝없는 지각 활동으로 큰바위들이 떨어져 부서지면서‘티튼 단층’을 형성하였고 양면의 바위들은 측면 활동을 하면서 한쪽이 다른 한쪽 보다 많이 깎여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11개 7,000피트 이상의 40마일 봉우리들을 만들었으며 가장 높은 그랜드 티튼은 1만3,770피트이다.
높은 산에 눈이 쌓이고 빙하가 녹으면서 퇴석이 되고 후에 호수가 됐다. 마치 알프스를 보는 듯 아름다운 산세와 호수는 신에게 기도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2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이곳은 아이다호 쪽에서 보면 칼로 자른 듯 하늘을 배경으로 한 첨탑의 퍼레이드 같고 반대쪽 잭슨에서 바라보면 일본 후지 같이 기슭부터 정상까지 가파른 경사를 이루어 우뚝 솟아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특히 바람이 없는 날 아침 호수에 비친 티튼의 영상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인디언 여인과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있는 가장 아름다운 제니(Jenney) 호수에서 말을 타고 티튼산을 둘러보는 트레일은 시상이 저절로 떠오르는 멋진 길이다.
고속도로변 전망대에는 티튼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 위한 ‘코닥 스팟’(Kodak Spot)이 있다. 또한 시그널 마운틴 오버룩(Signal Mountain Overlook)에 올라보면 장관의 파노라마 뷰에 탄성이 터진다.
가는 길은 LA에서 10번 이스트→15번 노스를 타고 네바다를 거쳐 솔트 레이크에 도착한 다음 솔트 레이크 북쪽에서 나오는 89번 노스를 갈아타고 가면 옐로스톤 남쪽에 있는 티튼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지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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