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 똑똑해진 장난감 장난 아니네

2006-05-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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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인근 이색 장난감 가게들

니 마샬 감독의 영화 빅(Big)을 보면 주인공 톰 행크스가 뉴욕의 한 장난감 가게에서 대형 피아노 위에 올라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부분에서 입가에 미소를 띠지 않은 관객은 아마 거의 없었을 것이다.
영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촬영 장소였던 FAO 슈워츠사에서는 그 대형 피아노를 매장에 진열해 놓았고, 오가는 손님들마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발피아노 주변을 맴돌며 동심을 느꼈던 적이 있다.
장난감 가게는 단순히 선물이나 필요한 완구를 구입하는 목적이 아니어도 아이들이 즐겁게 한두시간 둘러보며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
그 곳에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나 샘플 장난감이라도 진열되어 있다면 더없이 훌륭한 가족 놀이터가 된다.
공원, 바닷가, 샤핑 센터 등 주말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 비교적 조용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한번쯤 찾아 볼 만한 독특한 장난감 가게들이 있다.
일반 대형 체인점과 달리 부틱 스타일로 특정 고객의 눈과 취향에 딱 맞는 장난감만 모아 놓은 곳도 있고, 스페셜티 토이 스토어라고 부를 만하게 이색 장난감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소비자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든 완구점 중심으로, 온가족의 주말을 동심의 색깔로 물들여 줄 유명 장난감 가게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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