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애완동물

2006-05-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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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LO’ 수술이란 무엇인가요

<문> 6년된 라브라더 리트리버를 기르는데 현관 계단을 내려가다 꿍 소리를 내더니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특히 오른쪽 뒷발을 쓰지 못해 병원에 갔더니 CL이라는 무릎 인대가 끊어졌기 때문에 TPLO라는 수술을 해야만 하는데 비용이 3,000달러나 든다고 합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답> 무릎에 있는 전방십자 인대가 끊어진 것 같습니다. 사람은 ‘Anterior’ 개는 ‘Cranial’이라고 하는데 둘 다 전방, 앞에 라는 뜻입니다. 방향을 잘못 틀 때 발생하며 비만형에서는 더욱 더 잘 발생합니다.
유전적 소인도 있다고 보고한 경우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퇴골과 정강이뼈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대로서 영어로는 ‘Cruciate Ligament’라고 하는데 전후방 두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90%이상 전방 인대가 잘 끊어지고 있습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자기 자신의 근막을 이용하거나 잘 끊어지지 않는 나일론 계통의 특수 수술실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TPLO(Tibia Plateau Leveling Osteotomy)는 정형외과 전문 수의사에 의해서만 시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수술비가 책정됩니다.
소형내지 중형 견에 있어서는 개업 수의사에 의해서는 많이 집도 되고 있으나 귀하와 같이 대형견일 경우 TPLO 수술법을 권장합니다.

7세 딸 푸들에 3번이나 물렸는데


<문> 7세 된 딸이 옆집 푸들에게 3번째나 물렸습니다. 비교적 순한 것 같은데 어떤 주의를 줘야 할까요?
<답> 강아지는 사람과 같이 말을 할 수 없으니까 짖는다든가, 낑낑거린다든가, 꼬리를 흔든다든가, 핥는다든가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만 때로는 물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떼를 지어서 자기들 끼리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같이 동고동락하기 때문에 때로는 애완견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사람과 개의 의사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1년에 어림잡아 전역에서 어린이와 관련된 사고가 약 500만건에 달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첫째 개 주인에게 만져도 좋은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개의 성질을 주인이 잘 알기 때문입니다.
둘째 개에게 손을 살며시 내밀기 바랍니다. 그러면 개는 귀하의 냄새를 맡으며 당신을 자기 나름대로 인식하게 됩니다.
셋째, 언제나 개의 상체나 주둥이 아래쪽을 만져줘야 안전합니다.
넷째 절대로 어린아이들은 개를 안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들은 안아주는 것이 친절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개들은 그 때 자기를 덮치는 줄 알고 물게 됩니다. 다섯째 12살 미만 어린이는 개와 혼자 놓아두면 안 됩니다.

12살된 포인터 앉았던 자리 축축한데

<문> 12살 된 포인터를 기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터 앉았다 일어나면 앉은 자리에 젖은 자국이 나기 시작하더니 2-3일 전부터는 눈에 띄게 축축해져 있습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다른 증상은 없는 것 같고 밥도 잘 먹습니다. 참고로 불임 수술은 5년 전에 해 줬습니다.
<답> 우선 아무리 수의사라도 직접 진찰하지 않고 지상 질문만으로 판단 할 때 오진 확률이 높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확진이 아니고 예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라며 미진한 부분은 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애견은 소위 요실금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요실금은 신경유래성과 비신경유래성으로 대별하며 전자는 다시 세 가지로 구별하고 후자는 여섯 가지로 구별하여 그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지면으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호르몬에 반응하는 요실금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주로 8-9살된 노견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암놈에서 다발합니다. 정상적인 요도근 긴장을 유지하는 데는 성 호르몬이 필요한데 불임 수술로 말미암아 성 호르몬이 감소하는데 소인이 있는 애견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시면 호르몬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손수웅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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