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박 “갈증해소에 더 이상없다”

2006-05-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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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계절이다. 한낮의 기온이 한여름 못지 않게 더운 요즘,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수박 하나 쪼개먹는 맛이 절로 생각난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답게 92%가 수분으로 이뤄진 수박은 더운 날 갈증 해소에 더없이 좋은 먹거리다. 냉장고에 수박을 넣어두었건만 자르기 귀찮거나 씨 뱉기가 성가시다는 등의 이유로 즐겨 먹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친해지자. 시원한 수박은 맛도 좋지만 몸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선 수박에는 빨간색 과일과 야채에 많이 들어있는 리코펜이 풍부하다. 2컵의 수박에는 15-20g의 리코펜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리코펜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토마토보다도 많은 양이다. 수박에 많이 들어있는 리코펜은 항산화제의 역할을 하는데, 이는 세포들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활성산소를 없애줘 세포의 피로를 막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리코펜을 많이 함유된 수박을 많이 먹으면 세포의 노화방지로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피로가 줄어든다.
이밖에도 수박에는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거의 없으며 비타민 A, B6, C가 풍부하다. 무엇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몸에 수분이 부족하기 쉬운데, 수박은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좋은 과일이다. 특히 평소 탄산 음료만 찾는 아이라면 올 여름부터는 수박에 입맛을 길들여주는 건 어떨까.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만든 다음 한 입 크기로 썬 것만으로는 아이들의 눈과 입을 유혹할 수 없다면 다음의 레서피를 참고해 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처럼 만들어 인기만점이다.

★수박으로 만든 아이들 간식 레서피


수박 스틱과 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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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사워 크림 8온스, 설탕 4큰술, 바닐라 엑스트랙 1작은술, 수박 적당량
▲만들기: 수박은 사진과 같이 스틱 모양으로 길게 잘라 적당한 그릇에 담는다. 적당한 그릇에 사워 크림, 설탕, 바닐라 엑스트랙을 넣고 고루 저은 다음 작은 소스 그릇에 담아내고 수박 스틱을 찍어 먹는다.

요거트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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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1/2-3/4 인치 두께로 자른 수박 적당량, 요거트, 시리얼 잘게 부순 것 적당량
▲만들기: 쿠키 커터를 이용해 두툼하게 자른 수박을 꽃, 별, 하트 등 다양한 모양으로 자른다. 원하는 플레이버의 요구르트를 쿠키에 로얄 아이싱을 바르듯 발라준 다음 시리얼을 잘게 부숴 뿌려준다.

수박 바나나 스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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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바나나 2개, 수박 1개, 블루베리 1컵, 파인애플 썬 것 1컵, 슬라이스 딸기 1컵, 카라멜 딥 1/4컵, 슬라이스 아몬드 1/4컵
▲만들기: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길이로 반을 자른다. 반을 자른 바나나는 폭이 좁고 긴 접시에 놓는다. 아이스크림 스쿠프를 이용해 수박을 동그란 모양으로 떠낸 다음 바나나 위에 올린다. 수박 위에 블루 베리, 썰어둔 파인애플과 딸기를 올린 다음 카라멜 딥을 고루 뿌린 다음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고루 뿌려 낸다.

수박 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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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수박, 터키 가슴살, 체다 치즈 각각 적당량, 꼬치용 막대 혹은 빨대
▲만들기: 수박과 터키 가슴살, 체다 치즈는 각각 사방 1인치 크기의 사각모양으로 자른 다음 꼬치용 막대 혹은 빨대에 순서대로 끼워 케밥처럼 만들어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 낸다. 다른 과일들이나 재료들로 꼬치를 만들어 끼워도 좋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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