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C서 21일 블락파티 개최

2006-05-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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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협, 흑인 주민 500여명 초청

워싱턴 비즈니스협회(회장 차명학)는 21일 오후 12~3시 워싱턴 DC의 저소득층 밀집 거주지인 제8 선거구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블락 파티를 개최한다.
올해 들어 ‘마약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염가형 시가 판매 등을 놓고 DC 동남부의 주민단체 등과 마찰을 빚으면서도 끈기있는 대화를 통해 원만한 타협을 이끌어낸 바 있는 비즈니스협회는 이번 블락 파티를 통해 흑인 주민들과 한인 상인들 사이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한다는 계획이다.
파티는 DC 동남부의 601 Chesapeake St.과 4200 6th St. SE 사이의 도로 한 블락의 교통을 차단하고 500여명 분의 식사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협회는 도로 차단을 위한 허가를 이미 시정부로부터 획득했다.
흥을 돋구기 위해 밴드가 초청되며 DC 시의원과 아나코스티아 주민협회(ACC) 임원 등 흑인사회의 지도급 인사들도 다수 초청될 계획이다.
차명학 회장은 “풍성한 음식과 음악 등으로 분위기를 돋우면서 비즈니스협회 회원과 이사진 40여명이 참가해 주민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흑인 주민들 중에는 한인 그로서리 상인들이 큰 돈을 버는 부자들인 줄로만 아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우리 한인 상인들 중에는 어려운 형편도 많으며 ‘당신들과 같이 DC를 터전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란 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협회 주최의 블락 파티는 2003·2004년에 이어 2년만에 개최된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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