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콘택트 렌즈 착용 희귀 안구감염증 돌아

2006-04-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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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를 착용자들에게 희귀한 안구감염증이 돌고 있어 렌즈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 신종 안구감염증을 ‘업틱(Uptick)’이라 명명하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렌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틱’은 열대지방 토양이나 작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곰팡이 종류인 퓨사리엄(fusarium)이 눈에 접촉하면 생기는 안구감염증으로 발견즉시 치료하더라도 2~3개월간 지속되고 최악의 경우 각막을 자극해 시력을 잃게 할 수도 있다.

에드와르도 알폰소 안과 전문의는 “왜 퓨사리엄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에게 감염되는지의 여부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따뜻한 날씨가 곰팡이 서식을 도우고 있는데 일부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틱에 걸리면 시력이 흐려지고 통증을 동반한 빨간 물집이 안구에 생긴다. 또 불빛에 민감해지고 분비물 양도 크게 증가한다.
전문의들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말리며 ▲렌즈 케이스도 적어도 석 달에 한번 교체해야 하며 ▲렌즈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렌즈세척액을 반드시 교체해야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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