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남을 생각하는 삶

2006-03-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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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  남을 생각하는 삶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모두에게 위인들을 바라보며 닮아 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 같다.
기억은 어렴풋하지만 언젠가 읽었던 링컨 대통령의 이야기가 생각나 옮겨보고자 한다. 어느 날 링컨대통령이 교회 지도자들의 초대를 받았다. 문제가 있어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임이었다. 사회자는 다음과 같이 운을 뗐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므로 대통령께서도 이제 우리 편에 서실 것 이라 믿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문제를 잘 들었습니다. 옳고 그름을 알아보겠습니다. 한 가지 소신을 말씀드린다면 ‘하나님이 내 편에 서 계신다’는 생각 보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매일 매일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일하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들려진 지도자가 필요한 세상이라 생각이 들어 꺼낸 예화다. 다시 새겨보니 나만의 이익을 위해 신앙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진리들이 주는 메시지를 따라 선한 마음의 자세로 받아들일 때 신은 우리의 편에 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 잘못된 것일까.
나는 미국의 정치인 중 링컨을 좋아 한다. 그는 성장 환경이나 학벌 등 어느 하나도 남들보다 월등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정말 진리에 순응하며 이웃과 국민을 위해 일했으며 그가 믿는 진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따랐던 사람이다.
내 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정치를 넘어서 타민족 타인종에게 까지 자비를 베풀 수 있는 공의를 가짐으로 본인에게는 고충의 삶과 암살이라는 비운까지 닥쳤으나 사람들은 그것을 저주라고 생각하거나 그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후세들은 그를 그려 훌륭한 위인으로 애도 하며 따르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도 않았다. 그의 어머니 역시 그 자식이 이웃과 국가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도 감사하다는 겸허의 기도가 주를 이루었다. 어떤 환경에 놓이거나 어려움이 닥쳐도 마음에 중심이 이웃을 위해 일을 하려하는 그를 사람들은 진정한 신앙인이라 불러준 것이다.
오늘날 우리 한인 사회에도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있다.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옳은 일을 판단 할 줄 알고 공의를 위해 희생하는 훌륭한 성직자이리라.
링컨 일가와 같이 자신을 낮추며 남을 위하여 희생하는 신조로 우리 모두가 후세에도 각계의 분야에서 가문과 개개인의 브랜드가 빛나기를 꿈꾸어 보고 싶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진정으로 요구되는 시대인 것 같다.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이런 위인들을 바라보며 닮아 가려고 노력할 때 사회는 조금이나마 달라질 것이다.
많은 종교 지도자나 성인들이 남기고 간 공통점은 나보다는 남을 위해서 살아갔다는 것이다.
여력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때 진정으로 우리가 믿고 있는 신들은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경영인인 나 자신이 신과의 거래를 하라면 이런 멋있는 계약서를 쓰고 싶다.
“하나님, 내 몸을 다 바쳐 이웃을 사랑 하겠으니 꿈과 비전을 주시고 나의 더 나은 미래보다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내일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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