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영+믿음’시너지 내려면

2006-03-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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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교회 28일 ‘실업인 세미나’
각자 달란트 효율적 활용이 성공 좌우

‘성경말씀에 따라 사업을 하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성경은 결코 경영학 교과서가 아니라는 신학적인 주장 외에도 성경대로 사업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라는 주변의 충고, 그리고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이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경험할 때면 아무리 신앙이 굳은 사업가라 할지라도 이 질문에 손쉽게 긍정적인 대답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의구심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세미나가 타운에서 열린다.
동양선교교회(OMC·담임목사 강준민)의 실업인 선교회(회장 이영송)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제 1교육관에서 ‘시너지 실업 선교인이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는 진형기 교수(칼폴리 포모나대학)로 ‘시너지 경영인 만들기’ 특강을 통해 시너지 경영시대에 예수님의 리더십을 모델로 삼아 개인에게 주어진 시너지 능력과 활력을 십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경영인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실업인과 전문직업인들로 구성된 OMC 실업인 선교회는 영성 훈련을 통해 성경적 경영으로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비즈니스 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 설립됐으며, 매년 4차례씩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영송 회장은 “비즈니스에 관련하는 크리스천의 신앙을 굳건히 할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실업인과 전문직업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더 나아가 이 땅에 병들어 있는 영혼과 경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세미나”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속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전문 기독 실업인을 양성해 교회와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선교단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차귀동 부회장은 “세미나에 참석하면 주위에 신실한 동료를 사귈 기회를 갖고 사업상 의견을 나눌 뿐만 아니라 영적 전투에서 든든한 후원자를 찾을 수 있다”고 장점을 열거하며 “혼자는 힘들지만 주위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여러 명 있다는 생각만으로 든든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경에서 말하는 ‘시너지 경영’ 이란 사업체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개인에게 주어진 달란트의 크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어진 달란트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 정직한 수단으로 얼만큼의 이익을 올렸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소니아 김 부회장은 “때로 성경대로 기업을 경영하기에는 구조적인 악의 뿌리가 너무나 깊어 혼자서는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원칙에 입각해 사업을 경영하기 위해선 때로 많은 장애물을 예상해야 한다”며 “실패의 두려움이 우리를 짓누르는 것은 우리의 시야가 좁고 주님의 뜻을 올바로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인데 하나님 앞에서의 실패는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회비는 20달러.
문의 이영송 회장 (323)266-1500, 소니아 김 부회장 (310) 877-1368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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