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독립도시 승격 100주년을 맞는 글렌데일시의 전경.

고급 오피스 건물이 즐비한 글렌데일 다운타운 전경.

■주거환경 알아보니…

미국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의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워 한인들의 인기 거주지중 하나인 글렌데일시가 올해로 독립도시 승격 100주년을 맞았다. 이번 달 다채로운 100주년 축하 행사가 진행중인 글렌데일시의 교육과 거주환경, 주택 가격 등에 대해 알아본다.


주민 평균연령 37.5세
소득 4만5,000달러 추정
LA시에서 가깝고 쾌적
집값 연 15~20% 상승
한인상권 나날이 번창

글렌데일시 현재
LA 한인타운에서 북쪽으로 25분 거리에 위치한 글렌데일시는 크기가 30.6스퀘어마일, LA카운티에서 인구면에서는 LA시와 롱비치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북으로는 라크레센터와 라카냐다, 동쪽으로 버뱅크, 서쪽으로는 패사디나, 남쪽으로는 LA시와 경계를 하고 있다. 2005년 현재 거주 인구는 24만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백인이 55%, 히스패닉이 20%, 아르메니아계가 15% 순이며 한인 인구도 3만명을 넘어섰다. 주민이 평균 나이는 37.5세, 평균 소득은 2005년 현재 4만5,000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인구수에 비해 경관수가 LA보다 월등히 많아 LA카운티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다.
글렌데일은 미국 내 아르메니아계 커뮤니티 최대 거주지로 글렌데일 통합교육구에서는 아르메니아 독립기념일과 크리스마스날 학교를 휴학할 정도다.

교육
글렌데일 통합교육구는 글렌데일시와 라카냐다, 라크레센타와 몬트로스 지역 일부를 포함하며 약 3만명의 학생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재학하고 있다. 초등학교(K~6)는 20개, 중학교(7~8)가 4개, 고등학교(9~12)가 6개이며 특히 매그닛 학교인 클라크 고교는 LA카운티에서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학교 중 하나로 많은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20개 초등학교 중 9개는 연중 학교로 지정돼 있다. 학생수에서 LA카운티에서 3번째로 큰 교육구이다. 교육구에 대한 정보는 자체 웹사이트(www.glendale.K12.ca.us)를 통해 알아보면 된다. AP시험 통과율과 SAT 점수, 연방 및 주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학교 선정 등 가주에서 상위권에 드는 교육구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3개의 루터런 학교를 포함, 10개의 사립학교가 있다.

주택
글렌데일은 ‘Tree City USA’(나무의 도시)로 일컬어질 만큼 도시 전체에 나무가 많고 공원이 많아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한다. 9개의 공원과 3개의 골프 코스가 있다.
거주면에서도 단독주택 외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콘도가 많아 한인을 포함한 초기 이민자가 주택을 구입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총 주택수는 약 7만8,000채. LA시에서 가까우면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때문에 이주 인구가 많아 지난 7~8년간 매년 15∼20%대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여왔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1월 현재 글렌데일 8개 우편번호의 단독주택 중간가는 63만6,000달러에서 106만8,000달러, 콘도 중간가는 34만7,000달러에서 49만3,000달러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글렌데일 동서를 가로지르는 글렌옥스 블러버더를 중심으로 남쪽보다는 북쪽 지역을 더 좋은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주택가격도 더 높다.

한인 커뮤니티
퍼시픽 블러버드 선상에 있는 한국마켓이 한인 상업지역의 중심지다. 한국마켓 내에 비디오, 이발소, 빵집, 화장품 가게, 휴대폰 가게, 떡집 등이 있으며 건너편 몰에는 한식과 중식, 분식집, 미용실 등이 있다. LA 한인타운에 가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또 글렌데일시에는 LA에서 가장 큰 몰인 갤러리아 몰이 있어 주말에는 한인을 비롯한 LA 지역에서 대거 샤핑을 하러 몰려온다. 또 브랜드 블러버드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 미국과 일본, 유럽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의 딜러십이 있어 한 지역에서 편하게 자동차를 구입, 리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