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후 미 아동 절반이상 ‘비만’
2006-03-07 (화) 12:00:00
2010년이 되면 미국 아동의 절반 이상이 비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발간된 국제 아동비만의학지는 북미와 남미의 비만 아동은 현재의 전체 아동 28%에서 크
게 늘어 4년 후 50%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유럽국가의 아동들은 이보다 낮은 현재의 25%에서
38%로 증가, 미국대륙 아동보다 비만 증세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전망은 1980년에서 2005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토대로 25개국 아동과 42개국 유치원의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연구한 결과 나온 것이다.
미국 아동들이 유럽 등 타 국가 보다 높은 비만률은 정크 푸드가 풍부하며 아이들의 칼로리 섭취가 높은데 비해 활동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특히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 있는 아동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운동량이 크게 부족한 결과로 진단되고 있다.
이 리포트는 아동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심장병과 당뇨병 등 비만에서 오는 성인병 발병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 미반 전문가인 토론토의 브라이언 맥 크린들 박사는 “비만 아동의 증가로 인해 처음으로 수명이 짧아지는 세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비만에 의한 심장 질환 발생 증가 예상으로 대중 건강 시스템에서 심장 발작 부분이 큰 이슈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이 리포트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아동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칠레, 브라질, 이집트 등도 선진 국가와 같은 비율로 아동 비만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