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장이 변했으니 흥정도 변해야죠

2006-03-02 (목)
크게 작게
시장이 변했으니 흥정도 변해야죠

주택 시장이 둔화된 만큼 집을 팔 때 흥정 방식도 바꿀 필요가 있다.

2004년은 바이어들이 집을 사기 위해 혈전을 치러야 했던 때였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확실히 지났다. 많은 지역에서는 셀러들이 집을 처분하기 위해 애를 먹고, 바이어들은 배를 내밀고 있다. 집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던 때가 아닌 만큼 집을 팔기 위한 흥정에서도 새로운 방식이 구사돼야 할 시점이다. 부동산 가격 협상 전문가인 로버트 어윈은 시장이 바뀐 만큼 거래의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 조정
과열된 시장에서는 셀러가 부르는 대로, 때로는 그 이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것이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가격을 터무니없이 제시하면 아예 문의자체가 오지 않는다. 특히과하게 오른 지역이라면 가격을 많게는 15% 아래로 낮춰 잡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도 있다.
▶무료 선물 제공
일부 셀러들은 클로징 비용의 일부를 떠 안거나 집 수리비용 심지어 첫달치 유틸리티 비용도 내줄 용의가 있다.
▶포커 페이스
셀러들은 지금 시장이 전환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그 집에 대해열의를 보임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내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오픈 하우스를 갈 때는포커 페이스를 유지한다.
▶더딘 판매
판매가 더딜 것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매물로 나와 보통 얼마나 걸려서팔리는지 에이전트에게 물어본다. 지난해에는 매물로 나와 평균 이상으로 시간이 걸린다면뭔가 잘 못됐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좋은 지역의 근사한 집이라도 바이어를 만나는데는 더 오랜 기간이 걸린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