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뛰어난 흑백영화 촬영감독 스탠리 코테스 작품 상영

2006-0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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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일, ‘검은 고양이’등 8편

LA카운티 뮤지엄 영화부는 17~25일 뮤지엄 내 빙극장(323-857-6010)에서 할리웃의 뛰어난 흑백영화 촬영감독 스탠리 코테스의 작품 8편을 2편 동시 상영식으로 상영한다. 오스트리아계인 코테스는 인물사진 작가로 시작해 1920년 할리웃으로 진출했다. 처음 유니버설에서 많은 B-영화를 촬영하면서 재주를 과시한 코테스는 50여년간 할리웃에서 생활했는데 그의 이름은 지금도 할리웃 사상 가장 인상파적이라는 몇 개의 영화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17일(하오 7시30분)


▲‘위대한 앰버슨 가족’(The Magnificent Ambersons·1942)-산업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미국의 한 귀족계급을 통해 미중서부의 부유하고 여유 있는 계급의 몰락을 비탄한 걸작드라마. 오손 웰즈 감독. 조셉 카튼, 앤 백스터 주연.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1941)-재산상속을 둘러싼 일가족의 탐욕을 조롱한 블랙 코미디 공포영화. 돈 많은 여주인이 막대한 재산을 자기가 사랑하던 고양이에게 물려준다. 벨라 루고시 주연.


19일(하오 7시30분)

▲‘사냥꾼의 밤‘(The Night of the Hunter·1955)-살해된 전과자 아버지가 인형 속에 감춰둔 돈을 갖고 도망간 남매를 집요하게 쫓는 떠돌이 살인목사를 통해 선과 악의 대결을 우화식으로 그렸다. 로버트 미첨, 셸리 원터스, 릴리안 기쉬 공연.
▲‘빛이 있어라’(Let There Be Light·1946)-2차대전서 정신적 상처를 입고 돌아온 군인들과 논란거리가 됐던 이들에 대한 치료방법을 찍은 미군용 기록영화. 존 휴스턴 감독.


24일(하오 7시30분)

▲‘이브의 세 얼굴’(Three Faces of Eve·1957)-실화가 바탕. 한 몸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주부와 방탕한 술꾼 그리고 정상적인 여자 등 3개의 개체를 갖고 있던 크리스 사이즈모어의 얘기. 조앤 우드워드가 오스카상을 탔다.
▲‘파멸: 여인의 이야기’(Smash-Up: The Story of a Woman·1947)-남편이 라디오 스타가 되도록 돕기 위해 자기 가수생활을 포기한 여인(수전 헤이워드)이 알콜에 빠진다.


25일(하오 7시30분)

▲‘충격의 복도’(Shock Corridor·1963)-정신병원에 입원한 살인자의 가면을 벗기려고 병자로 위장해 입원한 기자가 진짜로 미쳐버린다.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1954)-경찰에 쫓기는 두 죄수가 주인공인 갱스터 영화. 에드워드 G. 로빈슨, 피터 그레이브스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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