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3개 외곽 카운티 집값 작년 두자리수 상승

2006-02-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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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개발로 인구 집중

지난해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와 벤추라 카운티 등 남가주 외곽 3개 카운티 모두 두 자리 대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도표 참조>
특히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그동안 LA와 오렌지카운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으로 인해 대규모 재개발 및 인구 이동이 이뤄지면서 남가주 5개 카운티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단독주택은 3만7,852채가 팔렸으며 중간가는 32만달러로 처음으로 30만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무려 31.7%의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남가주 5개 카운티 중 가격 상승률이 30%대를 넘어선 것은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유일하다.
콘도 역시 지난해 3,295채가 판매됐으며 콘도 중간가 역시 27만9,000달러로 치솟으면서 전년대비 26.8%의 높은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한인들의 이주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치노, 치노힐스, 모레노 밸리와 온타리오, 랜초 쿠카몽가 지역 등은 모두 20%대의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인들의 토지 구입 열기가 뜨거운 아델란토, 애플밸리, 바스토, 필란 등도 20%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지난해 단독주택 3만9.253채가 판매됐으며 단독주택 중간가는 38만달러로 전년대비 20.6%의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콘도는 5,913채가 판매됐으며 콘도 중간가는 32만달러로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23.1%의 가격 증가가 이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가격 상승 여력이 아직도 많은 만큼 올해도 두 개 카운티가 가격 상승률에서 남가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간 주택가가 남가주에서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부촌인 벤추라 카운티의 경우는 가격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지난해에도 두 자리수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단독 주택은 9,927채가 판매됐으며 중간가는 61만9,000달러로 전년대비 17.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콘도는 4,088채가 판매됐으며 콘도 중간가는 41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15.9%의 증가세를 보였다.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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