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쌀도 골라 드세요

2006-02-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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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색… 자스민 향… 비타민 함유

우리 밥상에 늘 오르는 쌀도 알고 보면 여러 종류가 있다. 한인들은 쌀은 밥을 지었을 때 윤기 나고 끈기가 많은 것을 최고로 치지만, 중국이나 태국식 볶음밥은 끈기 없는 드라이한 쌀로 지은 밥이어야 제 맛이 난다. 이국적인 풍미가 느껴지는 다양한 쌀의 종류를 살펴본다.


▲ 아보리오 라이스(Arborio rice)
이탈리아산인 아보리오 쌀은 다른 쌀보다 길이가 작고 통통한 것이 특징. 글루텐과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 다른 쌀에 비해 끈기가 많아 차진 편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쌀 요리 리조또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 바스매티 라이스(Basmati rice)
인도산으로 알려진 바스매티 쌀은 글루텐 성분이 없어 차진 기가 전혀 없다. 커리 파우더에 볶아만든 커리 라이스 만들 때 사용하는 쌀로 고소한 견과류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생산된다.

▲ 블랙 라이스(Black rice, 흑미)
중국 황제에게 바치기 위해 서민들에게는 금기의 쌀로 여겨졌다는 블랙 라이스, 흑미. 글루텐 성분이 없고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주로 흰쌀과 섞어 밥을 짓는데 완성되면 짙은 보랏빛이 돈다.

▲ 브라운 라이스(Brown rice, 현미)
벼의 겉껍질만 벗기고 속껍질은 그대로 두고 도정한 브라운 라이스는 흰쌀처럼 부드럽진 않지만 속껍질에 미네랄과 비타민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해독작용을 하는 건강 쌀이다.

▲ 자스민 라이스(Jasmine rice)
타일랜드 산으로 알려진 자스민 라이스는 향기로운 쌀로 유명하다. 종종 인도의 바스매티 라이스와 비교되는 자스민 라이스는 차지지 않고 끈기가 거의 없이 드라이한 것이 특징.

▲ 화이트 라이스(White rice, 백미)
현미의 속껍질까지 모두 벗긴 것이 바로 우리가 먹는 흰쌀, 백미다. 현미보다 부드러워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있지만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 손실이 크다.

▲ 와일드 라이스(Wild rice, 야생쌀)
라이스라고 불리지만 엄밀히 따지면 쌀이라기보다는 곡물의 한 종류이다. 주로 추운 호숫가 주변에서 야생으로 자라므로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다. 인디언들의 주식으로 알려진 곡식으로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풍미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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