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내 조명 아이디어

2006-02-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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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 ‘확’달라진다

조명 하나만 제대로 바꿔도 실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인테리어 전문가들도 적절한 조명은 가장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분위기 있는 실내를 연출할 수 있는 요소라고 꼽을 정도다. 하지만 너무 예쁜 것만 강조하다 보면 조명의 본래 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있으므로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실내를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집안 조명 고르기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거실
거실은 일상 생활에서 비중이 높은 공간으로 손님 접대나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 계절 변화 등 상황에 따라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면 효과적이다. 한인들은 주로 전체를 밝혀주는 형광등을 선호하지만 인테리어 효과를 고려한다면 실내 분위기와 어울리는 샹들리에로 전체 조명을 하고 벽면에 매입 전등(recess lights)이나 펜던트(pendant lights) 전등으로 보조 조명을 설치하면 아늑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침실

단란한 휴식 공간인 침실은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안정되고 부드러운 빛을 전체 조명으로 선택하고, 때에 따라 키가 큰 스탠드(floor lamps)와 테이블 램프(table lamps)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주방과 식당
요리와 설거지 등의 작업을 주로 하는 주방에는 밝은 형광등이 안전하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작업대와 조리대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도 무방하다. 또한 주방과 연결되는 다이닝룸은 주방에서 필요한 실용성 위주의 조명보다는 식사 분위기와 어울리는 부드럽고 은은한 조명이 필요한 곳이다. 식탁 위는 화려한 샹들리에나 펜던트 전등을 설치한 뒤 다이닝룸 벽면에 벽면 램프를 달아주면 아늑한 식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방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어린아이가 사용하는 방이라면, 놀 때와 공부할 때를 염두에 두고 조명을 계획한다. 놀 때는 방안 전체를 밝혀주는 전체 조명을 사용하고, 공부할 때는 책상 위를 밝혀 주는 부분 조명이나 테이블 램프(table lamps)로 집중력을 유도한다.

▲욕실과 화장실

물방울이나 수증기, 습기 등을 고려해서 위치를 선정하고 조명등을 고른다. 장소의 특성상 몸을 청결하게 하는 곳이므로 분위기보다는 기능을 염두에 두고 자연스러운 색을 내는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선택한다.


▲현관
방문객을 맞이하거나 집에 들어설 때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이 바로 현관이다. 외부 현관등은 문을 열 때 그늘이 지지 않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내부 현관등은 빛이 아래로 향하는 다운라이트(down light)나 실링 라이트(ceiling lights) 조명을 설치,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으며 따로 끄지 않아도 바로 꺼지는 기능의 백열등도 고려해 본다.

▲통로 및 계단

통로에는 다운라이트 조명으로 동선을 보여 주는 정도의 밝기가 적당하며, 작은 조명을 여러 개 설치해 그림자와 얼룩을 줄인다. 통로에 조각상이나 액자 등을 설치한 경우, 스포트라이트(spot light)를 써서 포인트를 주면 실내 전체가 고급스러워진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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