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밸런타인스 데이 올해의 핫 아이템

2006-02-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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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전쟁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잊을지언정 밸런타인 선물을 잊었다가는, 게다가 그나마 준비한 선물이 상대방에게 ‘성의없음’ 도장을 받는다면 그는(그녀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1년간 지옥보다 괴로운 나날을 보낼 것을 각오해야 한다. 절묘한 타이밍에 그보다 더 절묘한 선물을 준비한 이라면? 아마 남녀 모두를 불문하고 다음 밸런타인스 데이까지 따스한 광명(?)의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온 선물 샤핑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각종 샤핑 사이트에 올라온 올해의 핫 아이템들을 추려 실어본다.

◇아내에게, 여자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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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다이아몬드 링=결혼 반지가 있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발렌타인 데이에 다이아몬드 반지 한 개쯤은 꿈꿔보게 된다. 만약 여성에게 다이아몬드 링을 선물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쓰리 스톤 링(three stone ring)으로 골라 보는 것이 좋겠다. 연령층과 상관없이, 캐주얼과 정장에 관계없이 모두다 어울려 최근 인기 폭발 아이템. 블루나일(bluenile.com)에선 이 링을 825달러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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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코치 손목지갑(wristlet)=부피만 크고 실속 없는 것보다는 작더라도 확실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브랜드 네임 손목지갑을 해주면 일단 안전성 100%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코치가 올 시즌 선보인 파피꽃 무늬 지갑이라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듯. 사랑 받는 남편과 남자친구가 될 것이다. 가격은 14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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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me&you 목걸이=인터넷 샤핑몰 전문 사이트 레드엔빌로프(RedEnvelope. com)에서 판매하는 이 목걸이는 여러 가지 면에서 특이해 선물하는 사람의 정성은 물론 센스까지 느껴지는 아이템. 목걸이는 2개의 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앞판은 자개로 만들어져 거기에 한자로 ‘너와 나’를 뜻하는‘아니’(我 )라 적혀 있고 스테인레스 스틸 판에는 영어로 같은 의미인 me&you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6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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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m&m 부케=텔레 플로라(Teleflora.com)에서 판매하는 이 부케는 3가지 선물을 하나로 묶어서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m&m 머그컵에 예쁜 부케를 꽂고 거기에 m&m 사탕이 들어 있는 스틱까지 꽂아 주는 이 선물은 텔레 플로라 닷컴에서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40달러. 단 아내나 여자친구가 부틱 초콜릿 아니면 상대도 안하는 럭서리 걸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⑤칵테일 거품 목욕제=이름도 독특한 이 ‘울랄라 베벌리힐스 칵테일 아워 거품 목욕제’(OoohLaLa of Beverly Hills Cocktail Hour Bubble Bath)는 칵테일 믹스 컵 모양의 병에 거품목욕제가 들어있는 깜찍하면서도 귀여운 제품이다. beauty.com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9달러.

◇남편에게, 남자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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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머니 클립=의외로 머니 클립을 쓰는 남성들이 많다. 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척 꺼내들은 머니 클립이 품격 있다면 아내의, 여자친구의 센스라 사람들은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모두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으로 코치(Coach) 머니 클립이 추천할 만하다. 물소 가죽으로 만든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췄다. 가격은 3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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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개구리 왕자 장식품=밸런타인에 선물이 아닌 마음을 전하고픈 이들에게 ‘강추’하는 제품. 포장에 이미 ‘당신은 나의 왕자’(you’re my prince)라는 닭살 멘트가 따라오는 이 제품은 받는 이에게 유머와 사랑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선물과 함께 키스도 잊지 말아야겠다. 가격은 50달러. 레드 엔빌로프 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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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조지오 알마니 향수=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선물. 그리고 선물의 효용도 2배나 된다. 향수를 뿌린 남성은 물론 이 향을 좋아해 선물한 여성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오 알마니 아쿠아 디 지오(Acqua di Gio)는 상쾌하고 시원한 향으로 남녀 향수 모두가 베스트셀러인 제품으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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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손목 시계=여성에겐 백이 큰 액세서리라면 남성에겐 단연 시계다. 요즘은 남녀 시계를 불문하고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 시계가 유행이다.
만약 패셔너블하고 유행에 민감한 남성이라면 시티즌 스카이호크 플라이트(Citizen Skyhawk Flight)를 선물할 만하다. 물론 시티즌 외에도 모든 시계 브랜드들이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으므로 보다 예산에 맞는 시계를 브랜드별로 둘러보는게 좋다. 시티즌 시계는 199달러.

⑤소품 정리함=여성들이야 핸드백에 지갑에서부터 셀폰까지 다 넣고 다니지만 남성들은 이런 것들이 대부분 바지 주머니와 양복 안주머니에서 나온다. 들고 다니다 집에 와서는 책상이나 선반에 쭉 늘어놓게 마련이다. 이럴 때 소품 정리함이 있으면 요긴하다. 월마트에서 파는 이 가죽 소품함은 정리함 바닥에 이니셜을 새겨주는 모노그램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적당하다. 30달러.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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