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쁜 피부 이야기 얼굴주름 목 주름

2006-02-04 (토)
크게 작게
요즘 전세계의 미용성형 추세는 수술 없이, 칼 안대고 예뻐지는 것이다. 레이저나 각종 필러의 주사로 주름도 펴고 코도 높이며 피부를 젊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레이저나 필러도 사용하지 않고 주름을 펴는 방법이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독일의 성형 테크닉과 한의학 침술을 접목시켜 몇년전 내가 개발한 이 방법은 수술이나 약물사용 없이, 또 고통도 없고 시술 직후부터 세수하고 화장할 수 있는 특수 테크닉이라 날이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내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메디에스테틱 아카데미’에서만 시술하기 때문에 타주나 해외 출장을 나가면 시술 대기자가 엄청나게 밀려있는 것을 보게된다.
얼굴의 표정주름이 있는 모든 곳에 시술할 수 있는 이 주름제거술의 원리는 주름진 곳마다 뭉쳐있는 섬유질을 끊어주어 그곳에 새 살이 차 오르게 하는 것이다. 주름진 곳의 피부 하부조직을 보면 줄을 따라 섬유질이 꼭꼭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같은 표정을 지을 때마다 근육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보니 그 부분의 섬유질이 점차 일정한 패턴으로 뭉치게 되고 그 결과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시술 방법은 고도의 기술로 이 섬유질을 찾아 톡톡 끊어준 다음 침을 사용해 피하조직 층의 하이드로겐을 끌어올려서 살과 살 사이의 끊어진 부분을 연결시켜주어 자연적으로 주름을 없애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이 더 도톰하게 차오르기 때문에 주름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그 부분이 탄력을 되찾아 훨씬 젊어지는 모습을 갖게된다. 그런 이유로 주름은 없지만 양볼 아래 부분처럼 살이 줄거나 처져서 옴폭 들어간 곳이나 웃을 때 입가 옆으로 살짝 패이는 부분도 이 시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이 방법에 러시아의 신 테크닉을 도입, 작년부터는 목 주름을 펴는 시술도 시작하였는데 놀랄 만큼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물론 목의 피부는 얼굴 피부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시술 방법도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같다고 하겠다.
목의 주름을 없애는 일은 현대 미용의학의 최대 난제로 알려져 있다. 얼굴 주름은 앞서 말한 대로 레이저나 수많은 필러, 또 페이스 리프트 같은 수술로 금방 없앨 수 있지만, 목 주름은 얇고 예민한 피부의 특성 때문에 표시 안 나게 시술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시술 방법은 목의 주름을 따라 특별한 처치를 하여 접힌 곳을 펴주는 방법인데 고통이 전혀 없고 시술한 자국도 일주일이면 없어지기 때문에 요즘 같이 스카프나 폴라 스웨터 등 목을 가리는 옷을 많이 입는 겨울철에 하기 딱 좋은 시술이다.

강 태녀 <메디 에스테틱 원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