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양해진 미백 치약

2006-02-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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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간편… 인내심 갖고 써볼만

요즘 드럭스토어 치약코너에 가보면 미백제품 아닌 것이 없다.
일반 치약에도 미백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물론이고 낮 전용, 밤 전용 제품으로 세분화된 치약도 있다. 그뿐 아니다.
단순 치약 외에도, 스카치 테이프처럼 생긴 스트립(strip)을 치아에 부착하는 것, 직접 치아에 바르고 잠자리에 들면 되는 것 등 사용법 또한 다양하다.
갈수록 다양화되는 미백치약, 정말 효과가 있는지 컨수머 리포츠에서 알아봤다. 컨수머 리포츠가 테스트해본 제품은 콜게이트(Colgate)에서 출시한 심플리 화이트 나이트(Simply White Night)와 심플리 화이트(Simply White), 크레스트(Crest)에서 선보인 나이트 이펙츠(Night Effects)와 화이트 스트립스(Whitestrips), 램브란트 투 아워 화이트(Rembrandt 2-Hour White)다.

■사용법은 쉬운가
평가단 대부분이 ‘그렇다’는 평가를 내렸다. 밤 전용 제품들은 저녁에 양치질할 때 일반 치약대신 사용하면 되므로 편리하고, 스트립 제품은 스카치테이프처럼 생긴 제품을 치아에 부착하고 30분 정도 있어야 하므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또 콜게이트와 크레스트 제품들은 모두 2주정도 제품을 사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어 참을성이 없는 이들에게는 인내심을 요구한다. 미백치약의 최대 약점은 바로 맛.
미백치약들은 모두 맛이 지나치게 자극적이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이들은 사용하기 힘들 수도 있으며 잇몸이 약하거나 민감한 이들은 잇몸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말 효과 있나
대부분 이번 테스트에 동참한 평가단들은 치아가 하얗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나 치과에서 전문치료를 받은 것처럼 눈에 확 띄게 미백효과가 있지는 않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
■문제점
이처럼 드럭 스토어에서 판대되는 미백 제품들을 구입할 때는 일단 환상은 버려야 한다. 미백치약을 몇주 사용하면 치아가 기적적으로 하얗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일단 버리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하게나마 하얗게 된 치아가 얼마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치아에 크라운을 씌웠거나 필링한 치아는 미백이 되지 않는 것도 사용 전 알아두면 좋다. 그리고 너무 지나치게 자주 이 제품으로 양치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잇몸도 미백치약이 닿으면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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