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조한 피부 보습위한 수분 크림 올바른 사용법

2006-02-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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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피부 보습위한 수분 크림 올바른 사용법

화장품 브랜드마다 출시하고 있는 수분 크림 제품들.

건조한 피부 보습위한 수분 크림 올바른 사용법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엔 수분크림을 피부타입에 맞게 발라주면 봄까지 촉촉한 피부를 유지 할 수 있다.

지성피부라도 겨울엔 발라야

보통 건강한 피부라 하면 수분이 30%, 유분막이 70~80% 정도일 때를 말한다. 수분 함유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 당김과 건조현상이 생긴다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그래서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피부 보습을 위해 수분크림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수분 크림과 보습 크림의 차이에서부터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로 인해 오히려 피부 보습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수분크림의 바른 사용법을 알아봤다.

◇지성피부에도 효과 있나


지성피부라도 유분은 많고 수분이 부족한 탈수 피부라면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지성피부는 평상시에도 각질제거가 원활하지 않아 피부 표면에 묵은 각질이 두껍게 자리잡기 쉽다.
각질에 수분까지 부족하게 되면 피부 표면의 각질이 단단해지면서 모공을 막아 뾰루지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수분이 부족한 지성피부는 안색이 칙칙해지고, 메이크업이 들뜨기 쉬우므로 적절한 수분 공급이 꼭 필요하다. 단 수분크림은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지 그 자체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수분크림은 건성피부를 위해 나온 제품으로 유분기가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으므로 지성피부 타입은 오일 프리 또는 지성용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꼭 밤에 발라야 하나

굳이 낮과 밤을 골라 바를 필요는 없다. 즉 피부 상태에 따라 바르면 되는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었거나 건조 현상이 심할 때는 자기 전 듬뿍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빼앗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보습크림과의 차이점

피부에 보습(moisturizing)을 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수분 공급(hydrating)과 보습막 형성(emollient)이다. 보습막 형성을 뜻하는 에몰리언트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이미 공급된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수분막을 형성해 주는 기능만 있다. 따라서 얼굴에 바르는 순서로 따지면 수분크림을 바르고 에몰리언트 제품을 발라주면 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모이스처라이저’라 부르는 제품에는 수분을 공급하는 성분과 보습막을 형성하는 성분이 다 포함돼 있는데, 다만 제품별로 이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두는지가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피부타입에 맞게 함유성분을 꼼꼼히 읽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꼭 발라야 하나

피부가 건조하다고 꼭 수분크림을 발라야만 수분이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기초 화장품에는 기본적으로 수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분 공급은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 스킨케어 화장품을 살 때도 수분을 공급해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사는 것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된다.
이는 구입전 화장품 성분 표시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데 글리세린, 하이루론산, 판테놀 등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피부 수분공급에 도움이 된다.
반면 알란토인, 호호바 오일 등과 같은 성분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기보다는 피부에 보습막을 만들어 수분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수분 에센스와의 차이는

수분크림이란 기존의 크림에서 수분 공급기능이 강화된 크림을 말한다. 수분크림은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이 특징이며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수분크림보다 수분 함유량이 많은 수분 에센스는 수분과 영양 공급, 노화 방지 등의 성분이 농축되어 있는 기능성 세럼.
소량만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크림 타입에 비해 사용감이 더 가벼우므로 민감한 피부에 적당하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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