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활 센스 천연재료 활용하기

2006-02-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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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꿀, 올리브 오일, 알로에….
일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재료가 색다른 용도로 쓰인다면? 예를 들어 설탕은 뾰루지나 각질 제거용 스크럽제, 올리브 오일은 립글로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재료들은 오히려 화학 성분이나 색소 등이 첨가되지 않아 천연 화장품이 인기인 요즘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일상에서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천연재료의 활용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뾰루지에는 설탕

설탕에는 항균 작용을 하는 천연 성분이 들어있다. 박테리아가 피부 모공 속에 들어가 막히면 뾰루지가 되는데 천연 항균제인 설탕을 잘 활용하면 박테리아로 인한 뾰루지를 예방할 수 있다.
설탕에 물을 조금 넣고 저어 알갱이가 만져지도록 걸쭉하게 만든 다음 부드럽게 얼굴 전체에 문지른다.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헹궈 씻어내면 된다.


▲입 냄새에는 파슬리

소화를 비롯한 신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파슬리에는 소화기능에 도움을 주는 엽록소가 특히 많이 함유되어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면 급할 때는 천연 입 냄새 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다.
식사 후 파슬리 몇 잎을 따 입에 넣고 온 입에 향기가 돌도록 천천히 씹어 먹으면 소화 기능을 촉진해 입 냄새를 제거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침 감기에는 계피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코 막힘을 풀어주는 성분도 들어있어 감기 걸렸을 때 섭취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기침과 코 막힘의 원인이 되는 감기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침 감기에 특히 효과적이다.
8온스의 따뜻한 물에 계피가루를 2작은술을 넣어 만든 차나 통 계피를 우려낸 수정과를 수시로 마시면 좋다.

▲무좀에는 천연 꿀

꿀은 천연 살균효과가 탁월하다. 꿀은 가려움증, 세균 번식, 화끈거림 등에 효과가 있으며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커다란 통에 설탕과 꿀을 같은 양으로 넣어 섞은 다음 무좀이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질러주면 각질처럼 벗겨진 피부는 없어지고 촉촉하게 해준다.
물로 깨끗이 헹궈내고 말린다. 무좀이 심하다면 자기 전 꿀을 발에 바른 후 양말을 신고 하룻밤 동안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트는 입술에는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은 수세기 동안 건성 피부와 지친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미용 재료로 활용되어왔다.
피부에 사용할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같은 최상급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트고 갈라진 입술에 발라주면 그 효과가 확실하다.
잠들기 전 올리브 오일을 조금 덜어낸 다음 손가락 끝에 묻혀 입술 전체에 골고루 문질러 바르면 다음날 아침 입술이 촉촉해진다.

▲변비에는 알로에 베라 주스

알로에 베라 주스는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내장 속에서 소화와 배설 기능에 방해가 되는 딱딱한 물질들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과 함께 속을 편안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알로에를 한번 꾸준히 먹어보는 것도 좋다. 알로에는 잎을 사다 직접 손질해 먹어도 좋지만 알약, 젤, 주스 등 다양 형태로 나와 있어 먹기 편한 것으로 골라 먹으면 된다.
만약 임산부라면 앨러지 테스트를 해본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리통에는 생강차

생강에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복통에 효과적이다.
또한 통증을 완화시키고 경련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할 때는 생강을 얇게 썰어 물에 푹 끓여 생강차를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혹은 생강을 말려 설탕을 뿌려 놓은 스낵이나 가루, 알약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으므로 복용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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