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영중인 영화프로

2006-0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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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1959)

히치콕 특유의 멀쩡한 사람이 누명을 쓰고 도주하면서 일어나는 모험과 플롯의 반전이 흥미진진한 코믹터치와 은근한 로맨스가 있는 최고급 스릴러. 뉴욕의 멋쟁이 광고회사 간부 로저(케리 그랜트)가 살인자와 이중간첩으로 몰려 경찰과 스파이들에 쫓기면서 대륙횡단 모험이 벌어진다. 로저는 숨어든 열차 안에서 만난 금발미녀(에바 마리 세인트)와 짧은 로맨스를 즐기나 이 여자가 알고 보니 적국 스파이(제임스 메이슨)의 정부가 아닌가. 마지막의 마운트 러시모어에서의 도주와 추격등 잊지못할 장면이 많다.


‘상’(The Prize·1963)


스톡홀름에 노벨 문학상을 받으러 온 폴 뉴먼이 스파이 사건에 휩쓸린다. 21일 하오 7시30분 이집션(6712 할리웃) 동시 상영.


‘나바론’(The Guns of Novarone·1961)

2차대전 때 연합군측 특공대원들이 난공불락의 독일군 포대를 공격하기 위해 유럽에 도착한다. 오스카 특수효과상을 받은 시종일관 액션이 가득한 흥미만점의 전쟁영화다. 그레고리 펙, 앤소니 퀸, 데이빗 니븐, 앤소니 퀘일, 제임스 대런, 스탠리 베이커 등 올스타 캐스트.


‘크와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1957)

2차대전 때 동남아 정글 속에 있는 일본군의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갇힌 영국군들이 일본군을 위해 다리를 건설한다. 월리엄 홀든, 알렉 기네스 주연. 오스카 작품, 감독(데이빗 린), 주연 남우(기네스), 촬영상 등 모두 7개 수상. 22~23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 동시상영.


‘영광의 길’(Glory Road)

HSPACE=5


1955년 텍사스 웨스턴대는 무명의 농구코치 단을 학교 농구팀 마이너스의 코치로 임명한다. 단은 장학금을 조건으로 디트로이트와 인디애나 및 사우스 브롱스에서 거리 농구를 하는 뛰어난 재질을 지닌 흑인 학생들을 찾아낸다. 그는 흑인이 다수인 흑백 혼성팀을 구성, 맹훈련에 들어간다. 그의 강훈과 선수들의 실력이 효능을 발휘, 마이너스는 연전연승을 한다. 마침내 언더독인 마이너스는 전국 최강팀인 켄터키대 와일드캐츠와 전미 대학농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시합 전날 단은 출전 라인업을 모두 흑인 선수들로 짠다. 실화다. PG. 전지역.


‘마지막 휴가’
(Last Holiday)

HSPACE=5


뉴올리언스 백화점 내 주방기구부 여점원 조지아는 수줍은 여자. 그녀의 꿈은 요리사가 되어 식당을 내는 것.
그런데 조지아는 사고로 머리를 다쳐 병원에 갔다가 검사 결과 3주밖에 못산다는 통보를 받는다. 그녀는 죽기 전에 나머지 생을 즐긴다며 모은 돈을 몽땅 들고 체코의 칼로비 바리의 스키휴양지의 호화찬란한 호텔 푸프에 여장을 푼다.
조지아가 이 곳을 고른 것은 평소 존경하던 호텔 요리사 디디에를 만나기 위해서다. 하룻밤에 4,000달러나 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숙소를 정한 조지아는 온갖 호화와 음식과 스포츠와 도박을 즐기면서 신나게 돈을 쓴다. PG-13. 전지역.


‘막다른 골목의 소녀들’(On the Outs)★★★½

중하층이 사는 동네의 15세에서부터 17세까지 난 세 소녀의 잘못된 선택을 기록 영화식으로 솔직하고 가차없이 다룬 경고성 메시지를 지닌 도전적인 드라마다.
마약과 범죄가 판을 치는 도심에 사는 10대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얘기로 미국의 어느 도시에나 적용될 내용이다.
남자 못지 않게 강인한 드럭딜러인 17세의 아즈는 마약중독자인 어머니와 정신박약자인 남동생 그리고 할머니와 좁은 아파트에서 산다.
홀어머니와 둘이 사는 15세의 수젯은 범죄자인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 후유증을 겪게 된다.
그리고 17세의 마리솔은 마약중독자로 어린 딸이 있다. 마리솔은 마약 때문에 결국 딸을 보호소에 빼앗기게 된다. 오늘 날 미국의 젊은이들과 그들의 가족과 사회와 선택에 관한 엄격한 관찰이다. R. 일부지역.


‘지하세계: 진화’(Underworld: Evolution)

여자 흡혈귀 셀린(케이트 베킨세일)의 액션과 모험을 그려 히트한 ‘지하세계’의 속편.
자기 무리를 배신한 셀린이 응징자들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면서 자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흥정을 하려고 흡혈귀의 왕인 마커스를 찾아 나선다. 한편 반인 반늑대 인간인 마이클은 셀린을 돕기 위해 그녀에게 합류하기 원하면서도 그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늑대성 때문에 셀린으로부터 거절당한다.
그러나 셀린과 마이클은 사랑으로 맺어지면서 셀린을 공격하는 마커스에 함께 대응한다. 그리고 셀린은 자신이 가족들로부터 배신당했다는 것을 알고 복수에 나선다. R. 전지역.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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