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힙합·댄스… 재미있는 교회로

2006-01-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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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댄스… 재미있는 교회로

‘자유케하라’의 데이빗 유씨가 21일 열릴 첫 청년문화 집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1일 청년집회 ‘자유케하라’

연극·워십 등 공연통해
젊은이들에 더 가까이
선교 자연스럽게 유도

뜻 있는 크리스천 1.5세 청년들이 모여 청년문화사역팀을 만들었다.
‘자유케하라’라고 이름지은 이 모임은 청년문화사역에 관심 있는 젊은이 20여명이 교회구성세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함께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로 젊은 패기와 맞닿아 야심찬 계획들을 준비중이다.
자유케하라의 설립 취지는 젊은이들의 ‘세상문화’를 크리스천 문화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연극, 워십, 힙합, 댄스 등을 통해 이들의 재능과 열정을 찬양에 헌신하도록 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신앙을 갖도록 힘쓸 계획이다. 즉 다양한 다문화적 전도 방법을 시도해 젊은이들이 거부감 없이 교회에 출입하고 자연스럽게 예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그 첫 번째 시도가 모임이름을 본 딴 청년집회 ‘자유케하라’.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세리토스의 남가주벧엘교회에서 열릴 이번 집회에는 1.5세 청년 밴드와 뮤지션들이 참여해 찬양과 바디워십, 힙합 공연, 연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하는 그룹으로는 10명으로 구성돼 수많은 집회를 열어온 J밴드, 3인조 트리오 그룹으로 첫 공연을 갖는 아로마, 다운타운에서 활동하는 힙합가수 YD, 4인조 여성으로 구성돼 퓨전 바디워십 그룹인 J-FLO 등이 있으며 연극인 지나 박씨가 독백 연극무대를 꾸민다.
특히 대중음악밴드로 이름을 알렸던 코너스톤 밴드가 세속적인 음악을 버리고 크리스천 신앙이 담긴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데이빗 유씨는 “현재 한인교회는 청년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청년 특히 비신자들이 교회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기존 예배당 중심의 전도방식에서 벗어나 각종 공연 장소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선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번 첫 집회의 기획 의도는 편안한 전도”라고 강조하며 “우리 집회는 믿지 않는 이들이 쉽게 교회와 예배에 접근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가주벧엘교회 주소 18422 bloomfield Ave., Cerritos, 문의는 (213)675-4579.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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