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방이 너무 무거워요”

2005-12-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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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의 20%넘으면 통증·혈액순환 방해
학생 매년 7,500명 부상 “넓은 끈 사용을”

학생들이 등에 메고 다니는 가방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며 가방 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무거운 가방이 어깨와 등 아래쪽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브랜든 마시아스 교수는 “통증을 막기 위해서는 가방을 등 위쪽으로 메고 가방 끈을 어깨 양쪽에 모두 메야 한다”며 “가방 무게는 최소화하고 가방 끈이 넓은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소아·청소년 의학 자료’(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잡지 12월호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해마다 7,500여명의 학생들이 무거운 가방 때문에 부상해 응급실로 실려간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가방 무게가 어깨 및 등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13세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학생 몸무게의 10~30%의 무게의 가방을 각각 메도록 한 뒤 가방 끈에 센서를 달아 가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연구원들은 가방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통증의 강도가 세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체중의 20%가 넘는 무게의 가방을 메면 어깨 피부가 손상되고 어깨 근육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했다.
미국 학생들은 평균 체중의 22% 무게의 가방을 메고 다닌다.
연구원들은 가방 디자이너들에게 가방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가방끈을 넓힐 것을 권장했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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