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리나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의상’

2005-12-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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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ronicles of Narin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천사표 4남매 모험찾아 환상의 세계로

영국작가 C.S. 루이스의 아동소설이 원작으로 ‘해리 포터’처럼 특수효과가 동원된 규모 큰 환상액션 모험영화. 철저한 아동용으로 ‘오즈의 마법사’같은 얘기다.
선과 악의 구별이 뚜렷한 짐승과 인간을 닮은 기기묘묘하게 생긴 생물체 및 마녀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부모가 없는 순진한 아이들이 지루한 현실세계를 떠나 상상의 탈출 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온갖 모험담. 그리고 ‘오즈’처럼 영화는 주인공들이 자신들을 영웅처럼 떠받들어주는 경이의 세상에 남아있지 않고 무미건조한 현실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난다.
피터, 수전, 에드먼드 및 루시 4남매는 2차대전시 런던이 공습을 받을 때 어머니에 의해 먼 시골의 교수 집으로 피난을 떠난다. 여기서 루시는 자기 몸보다 큰 의상을 입으면서 반인 반염소 모양의 목신이 사는 겨울의 숲으로 옮겨진다. 나리나라는 이름의 이 나라는 하얀 마녀라는 이름의 무서운 여왕이 지배한다. 그리고 이 여왕의 마법으로 이곳에는 100년간 크리스마스가 오질 않았다.
루시의 두 번째 여행에는 에드먼드가 동행하는데 에드먼드는 여왕에게 발견돼 그의 형제 자매들을 모두 데려오면 나리나의 왕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속임수에 넘어간다. 루시와 에드먼드가 그들보다 나이가 먹은 피터와 수전과 함께 숲속을 방황하다 에드먼드가 실종되면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에드먼드와 나리나를 구할 사명을 띤 것은 사자 아슬란.
여왕은 인간 침입자들과 저항세력을 막기 위해 나는 원숭이들과 무시무시한 늑대들을 파견하면서 양측간 치열한 전투가 일어난다. 마침내 사자왕 아슬란이 등장해 지금까지 평화롭고 소심하던 아이들이 결단력과 투혼을 지닌 아이들로 승격된다.
그리고 아슬란(리암 니슨 음성)은 보다 위대한 선을 위해 여왕과 자기를 희생하겠다는 개인적 계약을 맺는다. 할러데이 시즌용 아이들 영화. PG.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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