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진홍 목사의 오늘의 묵상

2005-1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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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KCC대회

11월27일 LA 컨벤션센터에서 북한 자유를 위한 교회연합 기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는 KCC란 조직으로 Korean Church Coalition for Korea Freedom의 머릿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이 조직의 설립 목적은 굶주리고 학대받는 북한 동족과 탈북자를 돕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다.
KCC는 지난 해 4월10일에 시애틀에서의 모임을 시작으로 하여 그간에 전 미국 대도시들을 골고루 돌아가며 대회를 열고 오늘 열린 LA대회가 12번째 열린 대회였다. 무려 일만이천여명의 교포들의 모인 오늘 대회는 미국 상원의원 Sam Brownback이 주제 강연을 맡고 Suzanne Sholte여사와 Deborah Fikes가 특강을 하였으며 한국측에서는 미래한국신문의 김상철 사장, 기독교 사회책임의 서경석 목사와 내가 강사로 참여하였다.
오늘의 모임에서 놀란 것은 지금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교포들이 일만이천명이나 참석하였다는 점이다. 해외에 나와 있는 동포들이 조국의 사정에 대하여 얼마나 염려하고 있는 지를 말해 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오늘 대회에 참여하였던 한 교포 실업가는 내게 묻기를 “조국의 적화(赤化)는 이미 되었고 통일만 남았다는데 사실이 그러하냐”고 근심 어린 얼굴로 묻기에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지금이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온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는 것 같지만 남달리 위기에 강한 우리 국민들이기에 이번의 위기도 능히 극복하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고 일러주었다.”
내 말은 들은 그는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다소 안심은 되나 들려오는 소문이 늘 좋지 않으니 자기가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일러 달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해외 동포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지는 나라를 세워나가야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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