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너 ‘큰그림 그리기’ 나섰다

2005-11-13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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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기구 발족·뉴햄프셔 방문, 대선행보 본격화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가 2008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워너 지사는 지난 8일 열린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팀 케인 현 부지사가 자신의 후계자로 당선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을 계기로 큰 그림 그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큰 그림에는 당연히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가 포함된다.
워너 지사는 다음달 지사 명의로는 마지막이 될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타이슨스 코너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연다.
그러나 이에 앞서 다음 주에 전국단위 정치기구를 공식 발족시키고, 또 이 기구의 웹사이트를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예비선거 첫 개최지인 뉴 햄프셔를 방문, 민주당 민권운동가들과 회동한다. 모두가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다.
워너 지사 지지자들도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의원 등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맞서야 할 상대들에 비해 일정 부분에서는 약세임을 인정한다. 우선 외교적 경험이 전부하고 한 차례 주지사를 지낸 것을 제외하고는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경력이 미미하다.
그러나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케인 후보가 공화당의 제리 킬고어 후보에 낙승을 거두면서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지난 9일 MSNBC의 ‘하드볼’에 출연했고, 13일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하는 등 전국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아직은 “버지니아 주지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식의 얘기만 하고 있고 실제로도 대부분의 시간을 지사직 수행에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동지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조직을 만들고, 여론조사 전문가, 언론 전문가, 정책전문가 들을 속속 고용하고 있다. 곧 발족할 자신의 정치기구는 이름을 ‘함께 앞으로’로 지었다.
한편 워너 지사는 지난달 28일 알렉산드리아의 차트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가진 모임에서 대선 출마를 강력히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위에서는 대선을 향한 의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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