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자

2005-1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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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자

작년 9월 LA에서 열린 ‘KCC 전국대회·통곡기도회’에는 1,5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 북한인권 개선과 탈북자 지원을 촉구했다.

KCC, 27일 컨벤션센터서 ‘통곡기도대회’

‘나 하나의 눈물이 거대한 기도의 소용돌이에 보태져 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살릴 수 있다면…’
미주한인교회연합(KCC·전국간사 손인식, 한요한, 송기성, 임창호, 변인복 목사)의 북한 동족과 탈북자 구출을 위한 통곡기도대회가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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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교외의 한 탁아소에서 식사하고 있는 어린이들. 북한 어린이들은 영양이 부족하여 발육이 현저하게 더디다.



미 전국 순회의 마지막 대회
북 인권법 상정 브라운백 의원
한기총 서경석 목사 등 참석
탈북자 증언… 선교전략 논의

미전국을 돌아 LA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이 통곡기도대회에는 미연방의회에 북한인권법을 상정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북한자유포럼 수잔 숄트 대표를 비롯해 서경석 목사(한기총 인권위원장), 김상철 장로(미래한국신문대표), 김성민 국장(북한자유방송) 및 탈북자 증인 다수가 참석해 북한 실상에 대한 보고와 증언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굶주리고 학대받는 북한동족과 탈북자를 위한 북한 기도, 북한 참상을 담은 DVD 상영, 그리고 인권보장 선교전략과 기금모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KCC는 올해 초 시애틀/타코마(4월10일)를 시작으로 뉴욕/뉴저지(4월24일), 토론토/해밀턴(5월29일), 필라델피아(6월26일), 시카고(8월14일), 달라스/포트워스(8월14일), 워싱턴DC(8월21일), 애틀랜타(8월28일), 휴스턴(9월11일), 샌프란시스코/샌호제(11월13일)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도시에서 열어온 ‘도시별 평신도 릴레이 통곡기도와 횃불기도회’를 이번 LA행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KCC 원영호 목사는 “작년 9월 LA에서 열린 ‘KCC 전국 컨퍼런스’에 참가한 1,500여명이 흘린 눈물과 기도로 주님은 북한인권법안 미상원 통과라는 놀라운 기적을 보이셨고 동족을 위해 하나 될 수 있다는 가슴 벅찬 감격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컨퍼런스 개최 1년만에 이 거대한 기도의 횃불이 다시 출발점인 LA로 돌아왔다”며 “가장 많은 이민자와 한인교회가 모여 있는 LA에서 각 도시를 돌며 뜨겁게 타오른 기도의 횃불이 더 뜨겁고 크게 모아져 하늘 보좌에 닿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한데 힘을 모으길 호소했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정남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윤석평 목사),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회장 강동희 장로)가 주최하는 이번 LA 행사의 기도제목은 ▲분단 60년이 되기 전에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 교회가 회복되게 하소서 ▲중국정부를 움직여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하소서 ▲한국민족들과 한국교회들이 회개하고 각성할 수 있도록 하소서 ▲북한의 강제수용소에 갇힌 자들이 풀려날 수 있게 하소서 ▲분단 60년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게 하소서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가 부여되게 하소서 ▲세계의 모든 언론이 북한과 탈북자의 참상을 보도하게 하소서 등이다.
한편 작년 2월 결성된 KCC는 LA, 뉴욕, 워싱턴 등 미주한인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북한자유법안을 위한 서명운동, 탈북자난민지위확보 및 미국정착지원, 북한참상폭로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전국 총 15명의 고문 및 지도목사와 1,000개 교회가 동참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 kccnk.org 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준비위원장 김인식 목사 (818) 884-2391, 총무 원영호 목사 (323) 665-8643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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