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이오밍 잭슨 홀

2005-1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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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 잭슨 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와이오밍 잭슨 홀.

눈과 귀와 입이 호강하는
숨겨진 스키 리조트

프랑스계 백인 메이버 잭슨이 모피상을 시작하면서 사냥꾼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 개발의 시초이지만 요즘은 미국 10대 스키장으로 선정될 만큼 유명한 스키 리조트이다. 이곳은 스키장 계곡의 길이가 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였고 지리적으로 무척 고립되어 있어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지만 밤은 무척 일찍 찾아온다. 도로 가까이 있는 산맥이 100마일 이상 길게 뻗어있다. 4,139피트 높이의 산정으로 트램이 운행되고 스노 킹(Snow King) 스키장은 1만,775피트의 피나클 픽(Pinnacle Peak) 정상부터 활강 코스가 이어진다.
이 곳의 높이가 무너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3배라고 한다.
겨울철 들소 털옷을 입고 꼬불꼬불한 스네이크 리버(Snake River)를 따라 20마리의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달리는 맛은 이 곳만의 멋진 낭만이다.
저녁엔 컨트리 음악과 함께 이 곳의 유명한 스테이크 요리 ‘잭슨 프라임 립스’(Jackson Prime Ribs)를 꼭 먹어야 하며 아직도 카우보이 냄새가 물씬거리는 거리에 있는, 말안장 의자로 실내가 장식된 밀리언달러 바(Million Dollar Cowboy Bar)의 맥주 한잔도 좋다. 숙박비가 비싼 편인데 싸구려 모텔이라도 109달러 정도 한다.
가기 전에 제일 먼저 할 일은 숙소 예약 재확인이다. 크레딧 카드로 개런티를 해놓았다고 해도 기후 문제가 생기면 ‘선착순’(First Come First In) 원칙을 적용할 때가 있으니 만의 하나의 경우를 생각해 예약을 재확인한다.
두 번째는 행선지 도로 사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Highway Patrol에 연락하여 공사 혹은 도로 폐쇄 등에 대해 문의한다. 마지막으로 케이블 TV 날씨 채널을 통해 이 지역의 날씨를 꼭 챙겨 놓아야 한다
가는 길은 LA에서 10번 프리웨이 이스트로 가다가 15번 노스로 갈아타고 라스베가스를 지나 유타 솔트레이크시티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나오는 84번 노스를 타고 가다가 와이오밍에 들어서 30번 이스트로 가다가 34번 노스로 갈아탄다.
지각의 변동으로 마치 사막 같이 말라버린 호수 Gray Lake을 지나 89번으로 갈아타고 다시 191번으로 바꿔 타면 잭슨에 도착한다.

지미 김 <클럽간사·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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