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팍스여사 워싱턴 조문 시작

2005-10-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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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최초 의사당 중앙홀 안치

최근 타계한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로자 팍스 여사의 유해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돼 30, 31 양일간 일반인의 조문을 받고 있다.
30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31일에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이 홀에 의회 결의에 따라 유해가 안치된 사례는 지난 1852년 이래 가장 최근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29차례밖에 없다. 또 지난 20년 동안에는 단 5차례에 불과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린든 존슨 등 전직 대통령이나 맥아더 장군, 제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베트남전 등의 무명용사 유골 등 전직 대통령과 군인, 정치인 등이 주로 이 영예를 안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의사당을 찾아 고 팍스 여사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재봉사 출신의 고인은 버스 좌석에 대해서까지 흑백인종 차별이 있었던 앨라배머에서 1955년 12월1일 백인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 이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하는 흑인민권운동을 촉발시킴으로써 민권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일반인은 의사당 서쪽 현관으로 입장, 조문할 수 있다.
92세로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사망한 팍스 여사의 유해는 좌석거부 사건이 있었던 앨라배머주 몽고메리 카운티로 옮겨졌으며, 이 전세 항공기는 흑인 최초 기장 루 프리먼 씨가 조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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