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계한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로자 팍스 여사의 유해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돼 30, 31 양일간 일반인의 조문을 받고 있다.
30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31일에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이 홀에 의회 결의에 따라 유해가 안치된 사례는 지난 1852년 이래 가장 최근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29차례밖에 없다. 또 지난 20년 동안에는 단 5차례에 불과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린든 존슨 등 전직 대통령이나 맥아더 장군, 제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베트남전 등의 무명용사 유골 등 전직 대통령과 군인, 정치인 등이 주로 이 영예를 안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의사당을 찾아 고 팍스 여사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재봉사 출신의 고인은 버스 좌석에 대해서까지 흑백인종 차별이 있었던 앨라배머에서 1955년 12월1일 백인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 이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하는 흑인민권운동을 촉발시킴으로써 민권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일반인은 의사당 서쪽 현관으로 입장, 조문할 수 있다.
92세로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사망한 팍스 여사의 유해는 좌석거부 사건이 있었던 앨라배머주 몽고메리 카운티로 옮겨졌으며, 이 전세 항공기는 흑인 최초 기장 루 프리먼 씨가 조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