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한인 기독교계 찬양 음악제 풍성

2005-10-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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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있는 자는 찬양할지니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가을을 맞아 남가주 한인기독교계에 찬양 음악제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이달초 남가주 권사성가단(단장 이봉림)의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23일에는 미국장로교(PCUSA) 한미노회 소속 여선교회연합회(회장 이민정)와 KPW(회장 김명현)의 ‘제12회 연합 성가의 밤’ 행사와 갈보리복음교회 선교사역 기금모음을 위한 M&M(Music and Mission) 콘서트가 잇달았다. 한인들의 정서를 달래고 영혼을 살찌울 찬양공연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LA 성가대 합창제 7개 교회 성가대 열창
교회·교파 초월한‘애클레시아’창립공연
청년-원로 음악인 더불어‘사랑의 콘서트’


▲LA 성가대합창제
남가주 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이영두)가 주최하는 ‘제24회 LA 성가대합창제’가 30일 오후 6시 미주성산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합창제에는 미주성산교회(담임목사 방동섭·지휘 박성훈), 버뱅크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유기황·지휘 이영희), 세계비전교회(담임목사 김재연·지휘 황영옥), 에브리데이교회(담임목사 최홍주·지휘 이성희), 올림픽장로교회(공동담임목사 곽건섭/정장수·지휘 김철이),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곽철환·지휘 박찬규),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지휘 송규식) 등 7개 교회 성가대가 참가한다.
이날 각 교회 성가대는 성가곡 2곡씩을 연주하며 쥬빌레마스터코랄, 소노러스싱어즈, 메할리앙상블이 특별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또한 교회성가단의 전체합창 및 남미선씨의 오카리나 연주가 마련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 예정이다.
박찬규 부회장은 “LA 성가대합창제는 매년 각 교회 성가대원들이 타 교회 성가대와 교류하며 찬양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히며 고전적인 성가곡, 찬송가부터 최근 유행하는 CCM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길 당부했다.
71년 설립된 남가주 한인교회음악협회는 교회 찬양인도자와 반주자, 지휘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해마다 합창제 외에 교회음악세미나, 신인음악회, 창작성가발표회, 지역성가합창제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714)393-1439

▲애클레시아
성가합창단 ‘애클레시아’(단장 서동준·지휘 안홍식)는 오는 11월7일 오후 7시30분 새순교회(올림픽과 유니온)에서 창립공연을 연다.
그리스어로 ‘교회’를 의미하는 ‘애클레시아’는 교회와 교파를 떠나 교회음악과 찬양사역에 관심 있는 10여명의 크리스천들로 구성된 찬양예배 공동체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 새순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합창연습과 예배를 통한 신앙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서동준 목사는 애클레시아를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모임”이라고 소개하며 “단순한 연습위주의 다른 찬양 팀과는 달리 선교를 목적으로 예배 안에서 회복하며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별한 만남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클레시아는 단원을 모집 중이다. (213)220-8080

▲에브리데이교회
에브리데이교회(담임목사 최홍주)는 창립 6주년을 맞아 11월13일 오후 7시 연합찬양공연을 개최한다. 주일예배 1, 2, 3부 성가단인 소망(지휘 우남득), 믿음(지휘 하흥룡), 사랑(지휘 김선철)이 연합해 준비하는 이번 행사에는 교회찬양팀, EM·KM 찬양팀, 챠임 콰이어 등이 특별 출연한다.
우남득 장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회가 빠르게 성장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축제이다”고 밝히며 “같은 교회소속이지만 각 성가단 회원끼리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매주 모임을 갖고 연습하며 친분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각 성가단이 준비하는 독립무대와 전체 성가단이 함께 꾸미는 연합무대로 구성돼 ‘할렐루야’ ‘온 천하 만인 우러러’ ‘이 믿음 더욱 굳세라’ 등의 성가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818)832-6628

▲ 연합어린이 찬양축제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는 11월12일 오후 6시 연합어린이 찬양축제인 ‘Heavenly Shout 2005’를 연다.
밸리 지역 사립초등학교 교사 겸 주일학교 어린이 찬양사역자인 에스더 김씨가 인도하는 이번 공연에는 하나크리스천밴드의 라이브 반주 및 감동 있는 찬양, 동영상, 연극, 말씀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에스더 김씨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찬양하는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열정을 북돋아 어린이 찬양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천사의 찬양을 보러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818)486-2206

▲사랑의 콘서트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음악인들과 원로음악인들이 함께 하는 ‘제5회 사랑의 콘서트’가 29일 오후 7시 미주평안교회에서 열린다.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회장 조덕희)가 주최하고 남가주 한인원로음악인회(회장 권길상)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전 숙명여대 음대학장 김창락씨와 테너 임만섭씨, 영락교회 성가대 독창자 김광은씨가 참여하며, 소프라노 김미혜리씨와 테너 강상복씨가 찬조 출연한다. 또한 무궁화여성합창단(대표 최명용), 호산나 여성중창단(지휘 이영해), 정신동문코러스(지휘 오성애)도 출연한다. (213)381-2202

▲LA 여성선교합창단
LA 여성선교합창단(단장 최정직·지휘 이귀임)은 29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러시아 고려인 선교센터 기금마련을 위한 이번 자선공연에는 소프라노 정연진과 베이스 유성은씨가 찬조출연하며 숭실 OB합창단이 특별 공연한다. (323)931-1085

▲OC 교회연합 성가의 밤
오렌지카운티 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이종식)는 29일 오후6시 은혜한인교회에서 25회 오렌지카운티 교회연합성가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오렌지카운티와 인근지역의 12개 한인교회성가대가 참여해 공연을 이끈다. (714)272-3231.


▲일신장로교회
다우니 일신장로교회(담임목사 김운주)는 11월5일 오후 7시 헌당감사 찬양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메조 소프라노 브랜디 사무엘, 테너 다니엘 석, 그리고 일신장로교회 성가대가 특별출연하며, 이날 모아진 수익금은 전액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562)401-0191

▲김순세 장로
성가 작곡가인 김순세(미주감신대 예술대학장)씨가 오는 11월6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성가곡 발표회를 갖는다. ‘찬양 받으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발표회는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김순세 장로 후원회’가 주관하며 김씨가 작곡한 성가곡 17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또한 유니온교회 성가대(지휘 황성삼), 숭의합창단(지휘 이선경), 레위합창단(지휘 서문욱), 테너 조덕희씨 등이 특별 출연한다. (213)820-3873

▲동부평강교회
동부평강교회(담임목사 김삼도)는 창립 28주년 및 에버그린건강센터 개원 1주년을 맞아 11월6일 오후 6시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에버그린 건강센터합창단, 솔로 김삼도 목사, 동부평강교회 성가단이 참여한다. (626)965-7833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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