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님께 오롯이 바친 10년

2005-10-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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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오롯이 바친 10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열린 노형건씨의 찬양집회에 앉아있던 의자를 힘껏 들고 할렐루야를 외치는 원주민들.

‘찬양하는 복음전령사’ 노형건씨 헌신 스토리
사진작가 서성일씨‘10년된 다이어리’에 담아

매일 아침 10시 라디오서울(AM 1650)의 ‘홈 스위트 홈’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중후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노형건씨.
그는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홈 스위트 홈’ 지기 외에도 바리톤 성악가, 오페라 지휘자, 선교오페라단(오페라 캘리포니아) 단장, 선교뮤지컬 기획제작자, 새시대 새찬양 미션 대표, 아프리카 르완다 및 우간다 선교도우미 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찬양하는 복음 전령사’로 불리기를 원한다는 노씨가 말더듬이에서 최고 인기 프로그램 DJ가 되기까지의 사연과 성악가로서, 선교오페라 지휘자로서 하나님께 헌신했던 10여년의 세월을 정리한 사진집을 출판했다.
‘10년 된 다이어리-노형건의 영상메시지’(A Decade of Praise·도서출판 미소)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책에는 노씨의 찬양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부푼 꿈이 죽마고우인 서성일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중앙대 음대를 졸업하고 김자경오페라단에서 노래했던 노씨는 1980년 도미,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카 가톨릭대학을 졸업할 당시만 해도 선교오페라 사역을 하게 되리라 생각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음악에 몰입하면 할수록 가장 가치 있고 보람있는 분야가 교회음악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찬양을 통해 전세계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음악가로서, 크리스천으로서 최고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는 4년 전부터 아프리카 선교에 직접 뛰어들어 케냐, 탄자니아, 콩고 등 미전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영어와 르완다어로 찬양집을 제작하고 찬양집회를 갖는 등 해외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스로를 ‘선교기록자’라 칭하는 사진작가 서성일씨는 하나님이 준 ‘달란트’를 이용해 하나님의 세상을 카메라로 담는데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다.
서씨는 “카메라라는 도구로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물들을 표현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크나큰 기쁨을 느꼈다”고 밝히며 “이 책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 분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서씨는 1983년 도미한 뒤 켄터키대학와 브룩스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1998년 PPA 국제인물사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타운내 스튜디오Q를 운영하는 그는 1999년 인물사진집 ‘김동길’을 펴낸 바 있다.
한편 노씨는 ‘10년 된 다이어리’ 출판을 기념해 내달 찬양콘서트인 ‘노형건의 가스펠 톡’을 연다. 이미 지난 2일 휴스턴 한인장로교회에서 첫 투어를 시작한 ‘노형건 가스펠 톡’은 이번 LA공연에서 찬양과 삶에서 우러나는 간증, 그리고 서성일 사진작가의 아름다운 영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찬양선교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그의 책 속에 등장하는 오페라 캘리포니아 가스펠밴드, 노성혜, 마가렛 리, 이은미, 한학순, 데이비드 김, 오페라 캘리포니아 유스 앙상블 등이 우정 출연하며, 서성일 사진작가와 미흑인 찬송계의 살아있는 신화인 돈 리 화이트 박사가 특별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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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된 다이어리-노형건의 영상메시지’를 펴낸 노형건씨(오른쪽)와 사진작가 서성일씨. <신경민 기자>



노형건의 가스펠 톡
▲ 일시: 2005년 11월 5일(토) 오후 7시30분
▲ 장소: 세계등대교회 846 S. Union Ave., LA
▲ 문의: (323)932-9565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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