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경기, 물가불안 금값도 들썩...한인 귀금속업계 ‘이중고’

2005-10-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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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금 가격도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한인 귀금속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12일 뉴욕 귀금속거래소(COMEX)에서 온스 당 483달러10센트까지 상승, 17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온스 당 470∼480달러의 높은 가격대를 1개월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연초대비 금 가격 상승률은 14%에 달한다.이처럼 금값이 급등하는 이유는 물가불안 때문이다.고유가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지면서 화폐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실물자산을 사두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미동부한인보석귀금속협회 도한주 회장은 “불경기에 금값까지 오르고 있어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귀금속업계의 고민은 금값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비싸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마진폭이 적어진다는 것이다.맨하탄에서 귀금속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금값도 오르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지 않고 개스값 상승 등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어렵다며 특히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을 앞두고 금 구매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 등으로 불확실한 시대에 금이 가치보존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금값이 앞으로 온스당 5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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