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사범 감소 불구 증오 범죄 늘어
2005-10-18 (화) 12:00:00
지난해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발생은 1.2% 감소했음에도 불구, 백인 우월자 등의 편견에 따른 증오 범죄는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17일 펴낸 2004년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강력범죄는 전년도의 138만3천여건에서 1.2% 감소한 136만7천여건에 그친 반면, 증오 범죄는 2003년의 7천489건에서 7천6백49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범죄시계를 보면 32.6분에 1명씩 살해당하며, 5.6분에 1명씩 강간 피해를, 1.3분에 1명씩 강도 피해를, 36.9초에 한명씩 폭력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강력범죄 건수는 지난 1995년과 비교할 때 32%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증오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인종적 적대감에 따른 것이 전체의 53.8%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종교(16.4%) ▲성적 취향(15.6%) ▲특정 민족 적대감 (13.3%) 등으로 나타나 다인종 국가인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종적 편견에 따른 범죄 대상을 보면 백인 우월자들에 의한 ‘반(反) 흑인’ 범죄가 67.6%로 3분의 2를 넘었으며 ▲반 백인 범죄 20.5%, ▲반 아시아 태평양인 범죄 5.4% 등의 순이었다.
각주별 증오 범죄 발생사례를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전체의 18.2%인 1천39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뉴저지 769건(10.1%) ▲미시간 556건(7.3%) ▲뉴욕 386건(5.0%) ▲오하이오(4.6%)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