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럽에 가면 꼭 해볼만한 ‘이벤트 10선’

2005-10-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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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가면 꼭 해볼만한 ‘이벤트 10선’

유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느강 유람선 관광.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수많은 옵션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 네티즌이 선정한 요즘 유럽 방문 때 꼭 해볼 만한 것 10선을 소개한다.


1 런던의 정통 뮤지컬 관람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뮤지컬 캐츠,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금 세계의 뮤지컬 판도가 그에 의해서 바뀌고 있다. 한때 뮤지컬은 뉴욕의 브로드웨이가 독무대를 누려왔으나 최근 들어 그 중심무대가 런던으로 바뀌고 있다. 런던에서 뮤지컬 하나 정도는 보는 것이 기본 코스가 되었다. 뮤지컬 티켓은 레시스터 광장의 매표소에서 구할 수 있다. 요금은 10.50~30파운드.

2 런던 차이나타운의 왕키 식당런던
소호지구의 차이나타운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이곳의 중심가에 위치한 왕키(Wong Kei) 식당은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식당’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관광객들이 한번은 꼭 들러가는 런던의 명물로 불친절하긴 해도 가격 하나만은 저렴하고, 맛도 기가 막히다고 한다. 차이나타운의 아치형 문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점심식사는 보통 1.80파운드부터, 저녁은 5.50파운드선.


3 파리의 낭만 바또무슈 세느강 유람
세느강 유람은 파리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한밤중에 펼쳐지는 세느강 주변의 명소들, 노틀담 사원, 루브르 박물관, 부르봉궁, 퐁네프다리, … 그리고 에펠탑의 낭만적인 야경과 사랑을 속삭이는 파리지앵들… 세느강 유람선은 바또무슈(Bateaux-mouches)라고 하는데 퐁드 랄마의 선착장에서 보통 30분~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시테섬을 거쳐 아래쪽의 미라보 다리 위쪽의 자유 여신상을 돌게 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20분.

4 네덜란드 자전거 일주
네덜란드는 자전거 천국이다. 인구 70만명 중 55만명이 자전거를 가지고 있을 정도. 시내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시내 어디로든 불편 없이 갈 수 있다. 암스테르담 주요 명소들과 풍차마을 등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다. 자전거는 기차역이나 담락 거리의 자전거 대여점에서 빌릴 수 있는데 렌트비에 여권과 보증금을 맡겨야 한다. 자전거 여행 때 주의할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운전사들과 자전거 도둑들.

5 인터라켄 브린저 호수/제네바 레만호 유람선
알프스의 은은한 인터라켄의 브린저 호수나 제네바의 거대한 호수 레만호에서 유람선을 타 본다. 이곳 유람선은 유레일 패스나 스위스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다. 브린저 호수의 에메랄드빛 물과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새어 나오고 유리알처럼 맑은 레만호도 제네바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6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 오리지널 정통맥주
뮌헨에는 세계적인 맥주회사들이 많은데 그중 가장 유명한 맥주집은 호프브로이하우스다. 아주 거대한 맥주홀로 3,000여명을 수용한다. 뮌헨을 찾는 세계의 주당들이 모두 이곳을 찾는다. 아주 긴 테이블과 중년의 웨이트리스, 정통 독일맥주가 이 곳의 전통이자 자랑이다. 1,000cc가 약 5달러 정도. 맛은 좋지만 아주 독하므로 몇 잔에 쉽게 취할 수도 있다. 안주는 흰 소시지가 약 6달러 정도.

7 마인츠~코블렌츠구간의 라인강 유람선
마인츠에서 쾰른으로 이어지는 라인강 유람 길은 수많은 고성과 절벽 그리고 로렐라이의 전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마인츠에서 로렐라이 언덕을 지나 뤼데스하임을 거쳐 모젤강이 더해지는 코블렌츠까지의 100km 구간(‘로맨틱 라인’)은 라인강 유람선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쾰른에서 뒤셀도르프 구간을 운행하는 K-D라인 관광 유람선은 유레일 패스 소지자들에게는 무료다. 유람선으로 약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8 베로나 야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로 잘 알려진 베로나는 6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야외 오페라 시즌에 들어간다. 예전에 로마의 카라칼라 욕탕에서 베르디의 야외 오페라가 공연된 바 있는데 유적지 보호 차원에서 중단된 이후 이 곳 베로나의 야외 오페라가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베로나 야외 오페라는 1922년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행사다. 줄리엣의 집에서 가까운 엠피 극장에는 아주 웅장한 무대가 마련된다.

9 인터라켄 하이킹
스위스에서는 빼어난 알프스의 경관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 적극적인 모험을 해볼 수도 있다. 알프스 주변에는 5,000km에 이르는 잘 닦여진 등산로들이 있는데 그중 클라이네샤이데크와 그린델발트 인터라켄의 쉬니게 플라테, 체르마트가 잘 알려져 있다.

10 부다페스트 야외 온천장
헝가리의 온천물이 좋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값도 저렴하고 효과도 만점이라고 하는데 수
많은 온천 중에 시립공원의 시체니 온천과 겔레르트 호텔의 온천장이 유명하다.
먼저 입구에서 입장료(약 3~4달러) 낸 후 수영복은 입구에서 보증금(나중에 돌려줌)을 받고 빌려주고 모자나 타월은 탈의실에서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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