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은 지금 ‘리모델링중’

2005-09-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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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주거 공간, 화장실 및 부엌 등의 구조를 변경하는 리모델링(remodeling)이 유행하고 있다.
연방통계조사국에 따르면 주택 리모델링을 위해 2004년 한 해동안 1,905억달러가 지출됐다. 이는 2003년 975억달러에 비하면 48.8% 증가한 것이며 지난 96년 535억달러에 비하면 71.9%나 증가한 것이다
이 비용은 각종 주택시설 보수 및 교체에 관한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리모델링에만 들어간 돈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유례 없는 리모델링 바람이다.이같은 이유는 신규 주택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버블 논란을 유발시킬 정도로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급등세를 보여왔다.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이 발표한 연례 주택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13.43%로, 79년 2/4분기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1/4분기 12.5%보다 2/4분기가 0.3% 더 오른 12.8%를 기록했다.뉴욕 지역의 경우 신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해 지난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주택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프루덴셜더글라스앨리만(PDE)의 2분기 롱아일랜드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중간매매가격은 41만9,667달러로 1분기의 40만3,167달러에 비해 4.3% 상승했으며 거래된 주택수도 8,179채로 1분기의 6,893채에 비해 18.7%나 증가했다.이처럼 주택 가격이 크게 뛰자 신규 주택구입 마련자금이 부족한 중산층은 기존 주택의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또 대출금리가 낮아 리모델링 비용조달이 용이해진 것도 리모델링 붐을 일으키는데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리모델링 붐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산업들도 활황을 맞고 있다. 한인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목재 뿐아니라 페인트와 배관용품, 전기시설 등 리모델링 관련 제품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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