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요일 밤 풋볼 지속되나

2005-09-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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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고메리 카운티, 안전 위해 토요일 이전 검토

금요일 밤의 하이스쿨간 풋볼 경기가 안전문제와 관련, 도마에 오르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 당국자들은 최근 2주 사이 잇달아 금요일 풋볼경기 후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특별 안전 조치와 풋볼 경기 날짜 및 시간대 재조정 필요성에 대해 심각한 검토를 시작했다.
지난 23일 15세의 카니샤 닐 양(락빌 거주)이 풋볼 게임 직후 블레이크 고교 주차장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 블레이크- 셔우드 고교 간 풋볼 경기가 끝난 후 청소년간에 벌어진 싸움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다.
이보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에는 저먼타운에 사는 스테폰 위긴스(23) 씨가 세네카 밸리 고교와 노스웨스트 고교간의 풋볼 경기 후 야구방망이에 맞아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이 끔찍한 2건의 살인사건과 관련,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교 풋볼 경기는 재학생, 학부모, 동네 주민, 친구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인식돼 왔으나 참혹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문제가 최고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교육청은 전통적으로 금요일 밤에 열리는 고교간 풋볼 경기 시간을 일부 토요일 오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밤 늦은 시간이라는 취약점이 있는 데다 금요일이라는 점이 작용해 들뜨기 쉽고 사고로 연결된다는 것.
그러나 토요일 낮 시간대로 경기를 옮길 경우 지금처럼 학생 및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특히 오랜 동안 풋볼을 통해 젊음을 발산하는 훌륭한 장으로 인식되어 온 ‘금요일 밤의 특별활동’을 청소년에게서 빼앗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청은 일단 학교 안전요원과 경찰 병력을 지금보다 대폭 증원 배치해 풋볼 경기 전후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시간대 변경은 좀더 검토한다는 입장이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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